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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19"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 이다"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19 조회수1,063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 20,27-40(연중 33주 토)

 

 

 

   오늘 <복음>은 부활신앙 산 이들의 하느님에 대한 계시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통해서 드러내줍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사두가이들은 주로 고위 사제가문 출신들이었고, 주로 관직에도 등용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받아들였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천사들 및 영적존재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성경해석에 있어서는 보수적이었고,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부패했던 유다와 로마 당국자들과 타협하기도 하며, 관직에 앉아 실리를 챙겼던 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성전제사와 관련이 있던 사제가문 출신이었던 이들은 기원 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 군인들에 의해 파괴된 후에는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병행구절인 <마태복음>에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부활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마태 22,39-40)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사두가이들의 영적 무지를두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곧 성경에 대한 무지와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무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그들은 내세나 부활과 영적존재에 대해서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세 오경만을 진정한 성경으로 받아들였는데, 거기에는 육신의 부활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사두가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모세 오경을 들어 부활에 관해 설명해 주십니다. 곧 <탈출기>의 말씀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주었다”(루카 20,37)

 

 

 

   이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이 비록 죽어 과거의 인물이 되었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살아 있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살아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깨우쳐주십니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는 것이다”(루카 20,38)

 

 

 

   또한, 사두가이들은 하느님의 권능에 대해서도 무지했습니다. 그들은 ‘수혼법’을 예로 들면서 부활을 마치 죽은 사람을 죽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 소생 정도로 상상하고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부활한 상태를 영적존재로, 곧 “마치 천사와 같아 시집가는 일도 장가가는 일도 없고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새롭게 변화된 부활체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 내가 여러분에게 신비 하나를 말해 주겠습니다.우리 모두 다 죽지 않고 변화할 것입니다. ~나팔이 울리면 죽은 이들이 썩지 않는 몸으로 되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이 썩는 몸은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은 죽지 않는 것을 입어야 합니다.”(1코린15,51-53)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활을 믿는 이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두가이들이 아닙니다. 그러니 마치 사두가이들처럼, 자신이 안다고 여기며 아는 것만을 받아들이는 영적무지로 아는 것 너머에 있는 부활신앙과 신앙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에 떨어지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으면 신적지혜가 열릴 것입니다.믿음이 우리를 진리에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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