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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0 조회수1,50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1독서 2사무 5,1-3

그 무렵

1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의 골육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임금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임금을 찾아가자,

다윗 임금은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제2독서 콜로 1,12-20

형제 여러분,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기를 빕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15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복음 루카 23,35ㄴ-43

그때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35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36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42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각 교구에서 ‘우리농’을 담당하는

 신부님들 모임이 성지에 있어서

여러 신부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새벽 일찍 일어나

새벽묵상글을 오랫동안 쓰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는

식으로 묻는 것입니다.

 자신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16년째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기도와 묵상을 한 뒤에

글을 쓰고 있는 저를 이해하기

힘들다고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 역시 도저히 따라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늦은 시간에

잠을 자는 것입니다.

제가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일찍 잠을 자는 것이거든요.

 초저녁에 잠을 자는 저로써는

늦게까지 깨어있는 분을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저 역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분이 대단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누가 더 대단하고 덜 대단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 싶습니다.

솔직히 살아가면서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로

 갈등이 생기고,

때로는 미움과 단죄가

행해지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갈등들이 별 것 아닌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약간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다름을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판단과 단죄가

 이어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도토리 키 재기’처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렇게 다른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기리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그리고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이신 예수님을

왜 십자가에 못 박았을까요?

자신들과 다른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예수님,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실천이 먼저라면서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당시의 지도층을 인정하지 않고

 ‘위선자’라며 날카로운 일침을

계속해서 던지는

예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자신들과 다른 예수님을

 그들은 틀렸다라고 규정을 했고,

 그 결과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렸던 것입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예수님을 향해

모독하며 말합니다.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지만 다른 죄수는 마지막

그 순간에 예수님을

인정하면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님과 함께 낙원에 들어가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다르다는 것을 틀렸다고

 규정해서는 안 됨을 깨닫습니다.

 내 곁에 계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큰 잘못을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은

 지혜와 경험이 아니다.

시간도 아니다.

오직 사랑이다.

(파울로 코엘료)

어제 뇌물받았습니다. '뇌물'이라는 '김'을 말이죠. ㅋㅋ

바버라 월터스

바버라 월터스

(Barbara Walters, 1929 ~ )

라는 미국의 유명한

언론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가질 정도로

뉴스 진행에 탁월했었지요.

그래서 당시에 남자들만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

뉴스 진행에서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방송 분야에서는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그녀였지만

 결혼 생활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 차례나 이혼을 했거든요.
그녀는 결혼 생활 역시

성공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재혼을 위해

남편 대상을 신중히 물색하면서

 컴퓨터에 자기 적성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넣고서

남편 후보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가장 좋은

남편 후보감을 보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글쎄 그 후보는 바로

전 남편이었던 것이지요.
가장 좋은 남편과 살았으면서

가장 나쁜 남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혼을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

우리가 함께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아니까요?

이 강력한 문구에 웃습니다. 조심할 것 같지만,

사실은 던져도 부서지지 않는 기타줄이거든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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