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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1." 누가 내 형제들이고 어머니냐?"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1 조회수1,445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 12,46-50(연중 34주 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영적 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어머니와 형제들이 문밖에 와 있다는 소식을 전한 이에게 물으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야?”(마태 12,48)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마태 12,50)

 

 

 

   이 말씀은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어머니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째서 진정한 어머니인가를 말해줍니다. 곧 마리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여 진정한 어머니가 되심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지키셨기 때문에 복되신 분이십니다. 이토록,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리아는 스승을 낳기 전에 그분을 모태에 모시고 계시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셨기 때문에 정말 복되십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합니다.

 

“성모님에게 있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신 것보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신 것은 더 큰 영예이고 더 큰 행복이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어머니요 형제자매로 초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당신의 아버지요, 우리의 아버지인 그분의 뜻을 실행하도록 초대하십니다.

 

   그러니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는 예수님의 질문에서 “누가”라는 말은 ‘어떻게 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이 됩니다. 곧 어떤 이가 내 어머니고 형제들인가를 가르쳐주시기 위한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당신의 어머니요 형제가 되게 하기 위하심입니다.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지만 당신의 자비심으로 홀로 계시기를 원치 않으시고, 우리 아버지의 상속자가 그리고 당신과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기를 원하신 까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란? 그 실행이 노예처럼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로서 사랑으로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할 것입니다.

 

   그토록, 사랑으로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때, 우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 그리스도와 참 가족을 이루고, ‘예수님의 영적 가족’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아버지를 모시는 아들, 딸이 될 것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제가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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