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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1 조회수1,36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2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제1독서 즈카 2,14-17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복음 마태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자동차 바퀴의 바깥 둘레에

 끼워져 있는 고무를

‘타이어(Tire)’라고 합니다.

원래 이 타이어의 정식 명칭은

러버 힐(Rubber Wheel)로,

고무바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타이어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피곤한(Tired) 곳이

타이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타이어의 움직임이 가장

많기 때문에 보통 5만 Km

주행 후나 제조 후

4년 정도가 되면

타이어를 교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비사들은 이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보면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운전하는 차의 타이어는

아주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그러나 안전운전과 모범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타이어는

일정하고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이런 말을 듣다가 문득 내 삶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못된 운전으로 인해

형편없는 타이어의 상태를

 만드는 것처럼, 잘못된 삶으로

이끌어서 내 몸의 상태를

형편없이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잘못된 운전이 타이어에

흔적이 모두 남는 것처럼,

 우리 삶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내 영혼에 그 흔적이 모두

남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죄로 물들수록

 영혼이 피폐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 어린 시절 때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억하는 날인 것이지요.

 전해져 내려오는 전승에 의하면

부모님이신 요아킴과 안나 성인은

성모님을 세 살 때에 성전에

봉헌했다고 하지요.

 그때부터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께 봉헌된 몸으로

거룩한 삶을 사셨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원하는 모습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 자신의 영혼을

누구보다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 어머니를

부정하는 듯 이야기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어머니와 형제들을 가리키면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라고 반문하신 것이지요.

정말로 어머니를

몰라보시는 것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충실했고

 또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모습처럼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라는 사람이 될 것을

 명령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봉헌되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셨던 성모님

기념일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을 통해 내 영혼에

 나쁜 흔적이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들이

 남겨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 앞에는 많은 말이

 생략되어 있다.

무조건,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이창현)

성전에 봉헌되시는 어린 성모님.

자식 모르게 사는 보청기

(‘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인터넷에 떠 있는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한 늙은 노인이 몇 년 동안 귀가

잘 안 들려서 고생을 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노인에게 귓속에

쏙 들어가는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 보고 한달 후에

 다시 찾아오시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들립니다.”
“축하합니다,

가족 분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 했지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그냥 대화 내용이

저절로 들렸소.

그래서 그동안 유언장을

세 번이나 고쳤다오.”
우리는 누군가가 듣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 때로는

 부정적인 말을

서슴지 않고 합니다.

소위 ‘뒷담화’라는 것을

얼마나 많이 합니까?

그런데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모두 세고 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남에 대한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

 사랑이 가득한 말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이니까요.

어린 성모님과 그의 어머니 성녀 안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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