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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3."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 - 파주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3 조회수1,954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 21,12-19(연중 34주 수)

 

 

 

   우리는 지금 전례력으로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복음>은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신 담화, 곧 종말에 대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켜줍니다.

 

   먼저, 박해와 박해 가운데에 있을 증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루카 21,12-15)

 

 

 

   박해가 오히려 당신을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깨우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박해를 당하게 되면,오히려 하느님의 능력과 현존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보호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눌변인 모세의 입과 함께 계셨듯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탈출 4,11-12.15-16).

 

   그래서 <마르코복음>의 병행구절에서는 말합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마르13,11)

 

 

 

   그러니 박해를 통하여, 오히려 우리는 신앙이 굳세어지고 새로워지게 될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은 가장 좋은 기회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6-19)

 

 

 

   이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미움이나 배척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미움과 배척을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곧 미움과 박해를 벗어나게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보호해주고 지켜주실 것이니, 인내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는 미움 받거나 배척받게 되면 힘들어 합니다. 고난이나 시련, 어려움이나 귀에 거슬리는 말이나 힘든 것은 피하고, 편하고 좋고 즐거운 것, 듣기 좋은 말에 더 맞들이고 쉽게 기울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움과 인내를 통하여, 구세주와 협력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신기하게도, 어려움과 인내에는 고통을 변화시켜 하느님과의 만남이 되게 하는 묘한 이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6-19)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다.”(필립 3,10; 로마 8,17)

 

 

 

   사부 베네딕도께서도 <수도규칙> 머리말에서, ‘인내’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통로요,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는 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인내로써 한몫 끼어 그분 나라의 동거인이 되도록 하자.”(머리말 5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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