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4 조회수1,690 추천수2 반대(0) 신고

두려움이 있을때는 어딘지 모르게 피하게됩니다. 이상황만큼만 제발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지요 그런데 우리인간이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것이 있지요 죽음이지요 지난주에는 저의 외가집에 외삼춘이 돌아가셨어요 저는 대구에 있어서 찾아가서 외삼춘 가시는 길에 같이 있지 못하였습니다.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외삼춘이 돌아가시는 날에 아침 점심 식사를 하시고 그리고 신부님 오셔서 미사 참례도 같이 하셨다고 합니다.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시다가 어떤 갑자기 변고 없이 주무시듯이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고인의 얼굴을 보고 오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평안안 얼굴이셨다고 합니다. 죽음을 맞이할때 가기싫어서 얼굴이 이그러저서 생의 마지막을 맞아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의 외삼춘은 평안히 가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요양원에서 가족들이 옆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마치셨다고 합니다. 가끔 외삼춘을 뵙기 위하여서 서천으로 내려가면 공소회장님으로서 신앙심하나만큼은 곧게 가신분입니다. 주변에 어지러운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가셨고 그렇다고 불평불만을 표시하지 않으시고 신앙안에서 자신의 길을 가신분이시지요 천주 공경을 최우선으로 해라 하시면서 매번 만나면 하신 말씀입니다. 천주 공경이 최고 우선이다 .. 성당에서 영성체를 영하기 전까지는 금식하시고 양복 다려입고 머리 단정히 하시고 가신분입니다. 그런 신앙이 몸에 배어 있어서 돌아가실때의 모습이 평안하신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이 영광스럽게 다시오실때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고 하십니다. 준비한 사람만이 그날에 머리를 들고 허리를 펼수가 있을 것입니다. 매순간을 당신얼굴을 보고 산 사람들은 지금이 종말처럼 살은 사람이기에 당신을 뵙고 기뻐할것입니다. 매순간을 당신의 현존을 알고 느끼고 살았기에 가능한것이지요 ..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님은 항상 나와 같이 계십니다. 그분의 현존안에서 당신을 나의 중심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저도 저의 외삼춘 같이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달라구 주님에게 기도하여야 겠습니다. 주님의 현존안에 있으면 주님은 나의 죽음도 주님이 이끄시는 바데로 될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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