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5 조회수1,477 추천수12 반대(0)

성탄선물로 2권의 책을 받았습니다. ‘화성의 인류학자고구려6입니다.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를 읽으면서 그분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화성의 인류학자도 이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김진명 작가의 책은 빠짐없이 읽고 있습니다. ‘고구려는 처음부터 읽었고, 6번째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 보려고 합니다. 덤으로 작은 책이 함께 왔습니다. ‘블랙홀과 시간여행이라는 소책자입니다. 길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아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의 주위를 도는 작은 행성이라는 것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있고,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터스텔라의 이야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중력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면도 있지만 중력은 우리가 어느 곳에 속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연과 연줄과 같은 관계입니다. 언젠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고, 공간이동도 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 우주의 복잡성을 해명하고, 궁극적 간결성과 우아함 그리고 그것을 지배하는 근본 법칙의 영광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인간 정신의 놀라운 능력, 난관을 뛰어넘는 인간 정신의 놀라운 능력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과학의 영역은 아니지만 신화와 종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잠시 바둑을 두는 것을 보고 집에 왔는데 1000년의 시간이 지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블랙홀을 지나온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시편의 저자는 주님과 함께하면 천년도 마치 지나간 어제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오늘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하신 하느님의 품에서 새로운 삶과 세상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세상은 사라질지라도, 주님과 함께하는 삶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 정신의 놀라운 능력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다섯 가지 특징을 지닌 존재라고 합니다.

첫째, 인간은 욕망을 지닌 존재이지만, 그 욕망은 절제되어야 합니다.

둘째, 인간은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모순된 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것도 인간이고, 남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것도 인간이고, 자신의 욕심 때문에 타인을 죽이는 것도 인간입니다.

셋째, 인간은 사이에 있는 존재입니다. 선과 악 사이에 있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는 존재입니다. 혼자서 살 수 없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넷째, 인간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 영원을 생각하는 초월적 존재입니다. 명상과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존재입니다.

다섯째, 그래서 인간은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나그네가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듯이, 인간은 삶의 여정을 통해서 죽음이라는 문을 넘어서야 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유전자의 전달기계가 아니고, 인간은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시편 8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천사보다는 못하게 만들어졌어도 하느님께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고, 선과 악 사이에 있으며 중간자입니다. 또한 인간은 천성을 따르는 존재입니다. 천성을 따르는 사람은 인성을 갖는 것이고, 이 인성을 잘 닦는 것이 입니다. 이 도를 알아 과는 과정은 라고 말을 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유전자를 전달하는 유기체가 아니라, 하늘의 뜻을 따라서 도를 공부하는 성품을 지닌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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