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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1월 25일(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5 조회수92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25일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요한 사도는 천사가 사탄을

결박하여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어좌에 앉으신 분이

죽은 이들을 그 행실대로 심판하고,

새 예루살렘이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본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무의 변화를 보고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아는 것처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라고 하신다.

◎제1독서◎

<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나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0,1-4.11─21,2
나 요한은

1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하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2 그 천사가 용을,

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의 뱀을 붙잡아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하였습니다.

 3 그리고 그를 지하로

던지고서는 그곳을 잠그고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 뒤에 사탄은 잠시

풀려나게 되어 있습니다.
4 나는 또 어좌들을 보았는데,

그 위에 앉은 이들에게 심판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1 나는 또 크고 흰 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달아나

그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12 그리고 죽은 이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책들이 펼쳐졌습니다.

또 다른 책 하나가 펼쳐졌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이들은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13 바다가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고,

죽음과 저승도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14 그리고 죽음과 저승이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 못이 두 번째 죽음입니다.

15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21,1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2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6과 8ㄱ

(◎ 묵시 21,3ㄴ 참조)
◎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복음환호송◎

루카 21,28 참조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29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와 다른 나무들의 잎이

 돋는 것을 보고, 여름이 가까이

온다는 것을 안다고 가르치시며,

이 시대의 징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초대하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시대의 징표가

너무나도 많이 깔려 있는데,

이를 올바로 보고 하느님의

시각으로 해석할 줄 아는 눈은

모두에게 주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마치 세상의 종말과 같아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느님의 거룩한 도시였기에,

마치 하느님의 왕국이 무너지는 것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루카 복음사가는 반대로

이 도시의 멸망을,

묵시적 용어로 설명하면서,

이 세상에 새로운 하느님의 나라가

건설될 결정적인 계기로 봅니다.

실제로 이 사건은 협소한 의미의

하느님의 나라를 고대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각성시키고,

유다인 선민사상으로부터

탈출하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모든 민족들에게

문을 개방하도록 자극했고,

새로운 형태의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현상을

 하느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안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을 발견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주님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희망은 주어진 고난을

슬기롭게 이겨 내게 하는 힘이며,

오늘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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