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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2.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01 조회수1,34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1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제1독서 이사 26,1-8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복음 마태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저는 책을 많이 구비합니다.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책을

구매할 때도 있지만,

사실은 책에서 얻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괜히 샀다’

싶은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읽다보면

분명히 제게 도움이 되는

구절들을 찾게 되면서

 ‘세상에 어떤 책도 필요 없는

책은 없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특별한 취미 활동이

없는 제가 하고 있는 유일한

과소비라고 할 수 있지요.

책을 많이 사기는 했는지,

 제가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최고 우수 등급 회원으로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책을

사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언제 책을 사지 않았을까요?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일이 있으면

책을 구입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 대한 관심이 책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한때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다른 책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사라집니다.

대신 자전거 장비를 구입하는데

관심을 갖게 되고, 책을 봐도

자전거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게 됩니다.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남들이 보면 과소비처럼 보이는 것도

 과소비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되지요.

자신이 먹고 입는 것에는 단 한 푼도

아까워하면서 내 가족을 위한 것에는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것은 왜 일까요?

바로 내 모든 관심이 가족에 대한

 ‘사랑’에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주님께 대한

나의 사랑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주님께 모든 관심을 두고 있어서

주님과 연관된 것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희생과 봉사를 하십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입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사랑의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솔직히 ‘주님, 주님!’만 외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냥

무조건 도와달라는 의미로

주님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그 전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사랑의 실천만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하셨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아버지의 뜻인

사랑의 실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하시지요.

하느님과 하나 되는 사람이기에

폭풍이 불고 극심한 격변이 닥치고

 또한 유혹이 계속되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슬기로운 사람일까요?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하다.

그러나 귀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로 남의 행복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 훌륭하다.

(유일한)

어제 특강을 했던 군포 용호성당입니다.

대통령의 양심

(‘따뜻한 하루’ 중에서)

미국 제28대 대통령인

윌슨 대통령에게

한 비서관이 찾아왔습니다.

그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잠시

업무를 접어두고 기분전환을

좀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윌슨 대통령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상관이

허락하지 않으실 걸세."
비서관은 의아해하며

대통령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 상관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러자 윌슨 대통령이

비서관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네. 내 상관은

바로 나의 양심일세.

양심상 임무 수행에

매진할 수밖에 없기에 자네의

안을 받아들일 수 없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 양심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어떠한 길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러면 자기 자신뿐 아니라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길로 인도해줄 것입니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혼란과

아픔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자 각자가 이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그래서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군포 용호성당의 성모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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