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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1206 -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 김태형 요한 세례자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05 조회수2,11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6 12 06 () 가해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이사야서 40,1-11
마태오복음
18,12-14


김태형 요한 세례자 신부님


<
길 잃은 어린양을 찾고 계시는 참목자 >


오늘 복음은 한 마리의 길 잃은 어린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 목자의 모습은 바로 자비하신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은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입니다. 인간이 모두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

오늘 복음은 그러한 하느님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벌주고 벌하시는 무서운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길 잃은 어린양 하나까지 찾아 나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

우리는 이 복음에서 아버지의 모습으로 비유된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인간들에 대한 관심을 보면서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희망을 가져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아버지의 자비로운 모습, 길 잃은 어린양에 대한 관심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큰 복음이 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먼저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야 하는 진정한 회개의 삶이 필요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개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굳게 믿을 필요성을 가집니다
.

이 세상에서 무슨 죄든지 다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한 짓이 이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하심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죄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의 종교입니다. 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하느님의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회개로써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죄에서 벗어나려면 적극적이고 완전하게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각자는 마음 속 깊이에서부터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할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근본정신은 그 잘못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있어야지만 진정한 뉘우침이 됩니다. 통회는 다만 죄를 짓지 않겠다는 죄 생활의 정지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로의 전환을 말합니다. 회개 이전의 죄 상태를 뉘우치고 그 죄 상태를 다시는 계속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없다면 회개는 단순이 순간적인 마음의 현상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

새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은 물론 죄의 생활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과거에 나빴던 죄의 상태가 미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죄에 대한 미움이 없는 한 참 생활에 대한 열의도 있을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지금 대림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대림시기는 주님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는 시기이며,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는 기간입니다. 회개는 우리에게 대단한 고행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회개는 하느님께서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를 찾고 계신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바꾸어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삶을 찾아나서는 자세입니다
.

어떤 이유에서든지 우리가 평소에 버리고 외면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가는 것이 회개의 삶입니다. 이러한 삶이 길 잃은 어린양을 찾고 계시는 참목자이신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는 행위이고 하느님의 모습을 닮으려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회개의 삶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

우리 모두가 이러한 회개의 삶을 바탕으로 이 대림시기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태형 요한 세례자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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