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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8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08 조회수1,783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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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26-38(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 우리는 이날을 한국교회의 수호자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엄청 기쁜 날입니다.

   우리는 <입당송>에서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나의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라고 노래하였습니다.

   <화답송>에서도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 하여라, 찬미노래 불러라 하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 환호송>에서도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하고, 기쁨을 노래하였습니다.

 

  오늘 전례의 의미는 <본기도>에서 잘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동정녀를 원죄 없이 잉태되게 하시어,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셨으며, 성자의 죽음을 미리 보시고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다

   1854128, 교황 비오 9세께서는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교의를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된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었다

 

   이 선언은 세 가지 사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원죄로부터의 면죄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리아께서 지니신 특전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둘째>는 이는 그리스도의 공로와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특전의 이유를 말해줍니다.

   <셋째>는 마리아께서 원죄에서 보호된 것은 예수님께서 갈바리아에서 얻은 구원의 선행된효과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특전의 방법을 말해줍니다.

   이 선언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보편적인 구원으로부터 예외 받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원을 미리 입으셨다는 뜻을 말합니다. 그래서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교의는, 선포된 지 4년 후인 1858년의 루르드의 성모님 발현으로 확증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발현하시어 자신을 원죄 없이 잉태된 자라고 밝히셨습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사실을 깊이 일깨워 줍니다.

   하나는 성모님께서는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분(루가 1,28)이라는 사실이요, 또 하나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성 안셀모는 성모님께서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가리켜 이렇게 찬양하였습니다.

당신이 받으신 축복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로부터 축복을 받고,

창조주께서는 그들로부터 찬미를 받으신다.”

 

   이는 성모님께서는 원죄조차 없는, 티 없이 아름답고 거룩한 대성전이셨음을 말해줍니다. 바로 여기에,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을 품으신 까닭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성모님을 원죄로부터 보호받는 축복을 가득 부어주신 까닭입니다. 이는 비록 인간이 죄의 굴레에 있다 하더라도, 결코 하느님의 축복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또 성모님께서 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가리켜 이렇게 찬양하였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당신의 충만함의 흘러넘침을 입어 새싹이 트듯 되살아났다

 

   그리하여 성모님으로 하여, 우리도 이제 은총에 은총을 입게 되었고(요한 1,16), 축복에 축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성모님처럼, 사랑의 감실이요, 거룩한 대성전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성모님뿐만 아니라, 우리를 당신의 거처로 삼으셨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우리가 원죄에 물들어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하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저희 안에 주님을 모심으로써 저희 죄가 씻기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또한 당신을 건네줄 수 있는 복을 주는 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도 성모님을 말미암아 이토록 큰 축복을 받았으니, 우리도 역시 복을 주는 이가 되어야할 일입니다. 이미 은총을 가득히 입었고,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까닭입니다(1,28 참조). 성모님처럼, 우리 역시 사랑의 감실이요, 거룩한 성전이 된 까닭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이토록, 한없는 기쁨으로 성모님과 함께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나의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입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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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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