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신앙이 필요한 이유

이기심과 독선에 빠지게 되면

마음에 숨겨진 불순함을
발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양심에 위배된 행위를 해도
스스로 위안을 받게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눈이 멀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사탄의 유혹은 늘 이 정도쯤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무엇이나 처음 시작을 할 때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물질의 이익을 따지기보다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바르게 살고

평화를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기심과 욕심에 빠지게 되면
문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죄를 범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평화 속에서 성스럽고

거룩한 모습이 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마음이지만 이기심과

욕심은 다른 형상을 만들고
인간이 하느님과 결합하려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타락의 길을 걷게끔 만들어 갑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살다보면

이 정도는 괜찮아 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 순간부터 유혹에

빠져버리는 순간이 됩니다.
가끔은 사람들이 하느님 뜻을

잘 아는 것처럼 말을 하지만
지금까지 하느님 뜻을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느님 뜻은 오직 그분만이

알고 계실 뿐입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하느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도전이고

마치 자신이 신이나 된 것처럼
착각 속에 빠져 있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인간이 함께 동고동락을

하고 있는 인간의 마음도 모르고
한 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습니까?
우리는 오로지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신 안에 임재하여
성령께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이끌어 주시기를 청하며
그분께서 그 어떤 자리에

가져다 뫃을 것인지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오로지 그분의 뜻에 따라

변화되고 그분의 이끄심에
순명해야 그분의 평화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넘어지는 순간 일어나기 위해

힘을 쓰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지만 일어나도록

생각하게 하고 일어날 용기를
가지게 하는 것은

그분의 이끄심입니다.
왜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찾아 나서는 길
그것이 신앙의 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지성을 주셨지만 지성만으로는
하느님의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키고살아갈 수 있는

 도구가 될 뿐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그분 안에 투신할 수 있을 때
그분의 성령의 작용으로

새로운 시공이 열리게 되고
비로소 자신이 가야할 길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눈을 뜨게 하여

이 길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