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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우리는 기쁨의 성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11 조회수1,069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우리는 기쁨의 성사"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동안

시선을 사랑이신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예수님의

사랑에 깊이 잠겨서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고

그 사랑으로 가족들을

사랑해보셨나요?

아주 많이 행복하셨죠?

형제 자매님,

오늘 전례의 말씀들은

구세주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가까이 오시니

모두 함께 항상 기뻐하라

내용입니다.

1독서에서 이사야는

예루살렘이 찬란한 옛 빛을

완전히 되찾아 재건되고

하느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선포합니다.

유배 중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느님의

구원이 도래하면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완전한

기쁨을 누릴 구원의 날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도

유대인들은 이사야가 노래한

완전한 기쁨을 가져다 줄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감옥에 갇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 제자를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묻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 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고 칭찬하실 정도로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할

사자로 온 세례자 요한까지도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가타부타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사야가 메시아가 와서

이루리라고 예고했던 일들 곧,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듣는등의 일들이

당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십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형제 자매님은 의심하지 않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습니까?

그래서 정말 행복합니까?

우리는 오늘보다 좀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직도 주위가 깜깜한

새벽에

시장에 나가는 분이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출근하는 분 모두가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출근하고

같은 일에 매달리다

퇴근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생활을 하다보니까

늘 오늘이 어제 같은

타성에 젖어서

행복을 느끼기는커녕

삶의 권태를 느끼고

빨리 끝나지 않나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같은 일을

하더라도 매일 만나는

대상이 다르고

내가 늘 보는 내 자녀도

매일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생활은

매일이 새로운 날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성에 젖어서

남의 삶을 살 듯이

살아갈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하루하루

내 몫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아픔과

한숨이 사라지고

우리는 행복과 기쁨에 찬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으셨듯이

지금 많은 사람들이

당신은 정말 그리스도를 믿는

천주교 신자입니까?”

하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하고 대답하셨는데,

우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당신이 보는 그대로입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형제 자매님,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라고 한 이런 기적들이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아보는 표지였습니다.

교회는 오늘날 세상에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성사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께서

이루셨던 그 일들을

오늘도 계속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지체인

우리 각자가 소경과 절름발이와

나병환자와 귀머거리

그리고 가난한 이들에게

새 생명과 치유를 주는

일들을 계속함으로써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자신의 안구를 기증해서

소경에게

빛을 되찾아주는 사람들,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다리가 되어주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을

우리는 실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자선주일입니다.

자선은 내가 쓰고

남는 것을 없는 사람에게

적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선의 참뜻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고백이며,

오시는 그분을 기다리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나눔이 될 때

자선은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참된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우리는 그리스도

신자답게

항상 기쁨을 누리면서

그 기쁨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쁨의

성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눈과 귀

그리고 마음과

입을 가져야 하고

새로운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눈과 귀,

그리스도의 마음과 입을,

나아가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가질 때

우리는 모든 사람을

형제로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가 있으며

그들에게 참된 위로를

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나의 눈과 입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합니다.

그래서 2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라고 충고하십니다.

형제 자매님,

남은 대림 기간 동안만이라도

형제 자매님이 만나는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형제 자매님께 주어지는

사람과 일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형제 자매님의

아픔과 한숨은 사라지고

기쁨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고

형제 자매님의 가정에는

웃음이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시는

예수님께서도 구유가 아닌

바로 형제 자매님의 마음에

강생하실 것입니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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