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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2.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12 조회수1,33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12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민수 24,2-7.15-17

그 무렵

 2 발라암은 눈을 들어

지파별로 자리 잡은

이스라엘을 보았다.

그때에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4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5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이스라엘아, 너의 거처가

 어찌 그리 좋으냐!

6 골짜기처럼 뻗어 있고,

강가의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심으신

침향나무 같고,

물가의 향백나무 같구나.

 7 그의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고,

그의 씨는 물을 흠뻑 먹으리라.

그들의 임금은 아각보다 뛰어나고,

그들의 왕국은 위세를 떨치리라.”
다시

15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17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가깝지는 않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

그는 모압의 관자놀이를,

셋의 모든 자손의

정수리를 부수리라.”

복음 마태 21,23-27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어여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전철에 탔습니다.

너무 예쁜 이 아이를 본,

곁에 있었던

한 아주머니가 묻습니다.
“너 아주 예쁘구나, 몇 살이니?”
그런데 이 아이가 몇 살인지를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입니다.

이 아주머니는 재차 물었지요.

그러자 아이는 옆에 있는

엄마를 향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내 진짜 나이를 말해야 해?

아니면 전철용 나이를 말해야 해?”
만 6세 이하일 경우에는

 전철 요금이 면제지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아이에게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말하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예전에는 이 전철

요금을 아끼기 위해

나이를 속이도록

권하는 사람이 많았지요.

하긴 저 역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어린이

요금을 내고서 버스를

탔던 기억이 있네요.

 어머니께서 청소년

버스 요금을 주셨지만,

어린이 요금을 내면 공돈이

생긴다는 생각에

초등학생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

얼마나 거짓말이 많습니까?

국민들이 뽑은 대표성을

띄고 있는 정치인들,

이 나라 경제의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경제인들,

깨끗해야 하는 종교인들까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 불신의 사회가

되고 있는 지금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거짓말을 주님께서 어떻게

대하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바로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의

기적을 많이 들었고,

또 실제로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권한을

따져 묻는 것은 왜 일까요?

그 기적만으로도

충분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지요.

그들은 이미 그 세례가 하늘에

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왔다고 한다면

왜 그를 믿지 않았냐고 할 테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면

그를 믿고 있었던 군중들이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해서

 “모르겠소.”라고 대답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입니다.
예수님도 “나 역시 모르겠다.”

라고 말해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이 말씀으로 그들이 답을 알면서도

 그것을 말하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과,

 당신께서도 그 답을 아시지만

그들이 입을 다물었으므로

말씀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편리에 따라서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할 때,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렇다면 순간의 위기를 모면해서

주님으로 멀어지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정직한 삶을 통해 진리의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옳을까요? 

거짓말에 의존하는 자는

진실 때문에 파멸할 것이다.

(G.허버트)

초등학생이라고 박박 우겼던 중학교 1학년 때 모습입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싶습니다.

거짓말

어떤 책에선가 거짓말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큰 공감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속이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속이면서

거짓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자주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쯤은 괜찮아.’,

 ‘대(大)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야.’,

‘남들도 다 하는데,

나 하나쯤이야 어때?’

등등의 말을 하면서 수없이

스스로에게

먼저 거짓말을 합니다.
이러한 거짓말을 하다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구나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스스로는 진실이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표정을 봐도 진실 같습니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계속 하다가 정말로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래서 밝혀지면

이렇게 말할 뿐입니다.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잘 몰랐다.”
자기 자신에게 부터

 솔직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된 삶이 아니라

진실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동물도 거짓말을 할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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