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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2월 13일(요한이 왔을 때, 죄인들은 그를 믿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13 조회수81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13일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루치아 성녀는 로마 박해 시대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생애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루치아의 순교 사실을 전하는 5세기의

기록에서 부분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

세례를 받은 그녀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딸의 신변을 염려한

어머니의 주선으로

귀족 청년과 약혼하였다.

그러나 동정을 결심하고 있던

루치아는 한사코 혼사를 거절하였다.

이에 격분한 약혼자의 고발에 따라

그녀는 결국 300년

무렵에 순교하였다.

루치아(Lucia)라는 이름은

‘빛’ 또는 ‘광명’을 뜻하는

 라틴 말에서 유래되었다.

말씀의초대

스바니야는 주님께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믿지 않았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신다.

◎제1독서◎

<구세주의 구원이 가난한

모든 사람에게 약속된다.>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2.9-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2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하느님께 가까이

가지 않는구나.
9 그때에 나는 민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님을 섬기게 하리라.

10 에티오피아 강 너머에서

나의 숭배자들,

흩어진 이들이 선물을

 가지고 나에게 오리라.
11 그날에는 네가

나를 거역하며 저지른

그 모든 행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리라.

그때에는 내가 네 가운데에서

거만스레 흥겨워하는 자들을

치워 버리리라.

그러면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서

다시는 교만을 부리지 않으리라.

12 나는 네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정녕 그들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으며 풀을 뜯고

 몸을 누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6-7.17-18.19와 23

(◎ 7ㄱ)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주님이 당신 종들의

목숨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 모두 죗값을 벗으리라.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요한이 왔을 때,

 죄인들은 그를 믿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를 보면,

어떤 사람이 두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시키자,

맏아들은 거절하지만

둘째는 쉽게 수락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행동은 정반대이지요.

따라서 오늘 비유는

하느님 말씀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당대에는 세리나

 창녀들같이 공인된 죄인들은

그 죄에서 벗어나는 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세밀하게 규정된

참회와 보속의 절차에 따라

정화될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돈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당한 방법으로

번 돈을 참회하는 데 쓸 수 없다고

종교 지도자들이 규정하였기에

중죄인들이 죄를 벗어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지요.
그러기에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은

 늘 사랑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그 반대의 일을 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둘째 아들과도 같지요.

죄인들을 주님께로 이끌기는커녕

주님에게서 더욱 멀리 떨어지게끔

 하였기에 그들의 죄가 죄인보다

더 큰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특권을 누리면서 권력과 재화를

독점하기에 힘없는 이들이

상처를 입지 않습니까?

반면 나눔의 행위는 상대방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벽을 허물고 일치를

가져다주지요.

결국, 이 사회까지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이 아닙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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