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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14.♡♡♡본연의 모습을 찾아라 - 반영억라파엘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14 조회수1,354 추천수5 반대(0) 신고

대림3주간 수요일 (루카 7,18-23)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1214

 

 

 

 

 

본연의 모습을 찾아라

 

 

 

 

 

덕이 많은 수도자가 한 분 계셨습니다. 수사님은 산 속에 있는 작은 집에서 기도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수사님을 찾아와서 “우리는 수사님이 전해주는 하느님의 말씀 통해서 은혜를 받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해주십시오.”하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수사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하느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천하지는 않고 늘 새로운 것을 듣기만 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하실 말씀이 없으십니다. 이미 들은 것을 가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그러고는 입을 닫으셨습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이미 죽은 것입니다. 한 마디의 말씀이라도 부여잡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루카7,21).해 주셨습니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마다 본연의 모습을 되찾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근원의 길을 가르치고 또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이미 이사야 예언자가 선언한대로 입니다.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이사29,18).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대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라”(이사35,5-6).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이사61,1).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님에게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마태7,23). 스승을 의심하지 않는 데 제자의 행복이 있습니다. “내 비록 스승에게 속아서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나는 그의 가르침대로 산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선언한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내가 기대하고 그리는 모습이 꼭 일치하지 않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행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본연의 모습에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모상대로 만드시고 당신의 숨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의탁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히브11,1)해 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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