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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2.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17 조회수1,10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17일

 대림 제3주간 토요일

제1독서 창세 49,1-2.8-10

그 무렵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복음 마태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어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받을까 말까를 궁리했습니다.

왜냐하면 발신자 표시로

 080 숫자가 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여성의

 밝고 활기찬 목소리가

이렇게 들리더군요.
“사랑합니다.

고객님. …… 대출…….”
대출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죄송합니다.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고 말하고는 끊었지요.

그런데 “사랑합니다.”라는

 첫 마디가 귓가에 생생하게

울려오는 것입니다.
솔직히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분명히 좋은 말입니다.

또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전화를 끊으려고만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사랑합니다.’

라는 말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대출 상품을

이용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즉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랑합니다.’

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진정성이 있는 사랑의 고백은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또한 이 진정성 있는 사랑의

말이 환하게

웃게 만드는 힘도 있습니다.

 연인들끼리 이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또 이 말을

 얼마나 좋아합니까?

아무리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말인 이유는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한

 진정성 없는 가짜 사랑의

말은 짜증만 나고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진짜 사랑일까요? 아니면

 가짜 사랑일까요?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하는 말에 불과할까요?

 그 진정성을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임금이나

군주처럼 우리 인간들을

지배하고 통치하고자 한다면

굳이 인간의 모습을 취해서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과 똑같은

몸을 취해서 오십니다.

이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복음의 첫 시작에 예수님의

 족보를 위치했던 것입니다.

즉, 주님께서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분이 아니라는 것을

래서 환상이 아닌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참인간이셨음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로써 가짜 사랑이 아니라

진짜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신 분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 역시 진짜

사랑을 가지고 주님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진정성 넘치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주님께 어떤 사랑을

보내고 있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혹시 나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잘 보이기 위한

 가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따뜻한 물줄기로 한바탕

 샤워하고 나면 새살이

돋아나듯 상쾌해지는 몸뚱이.

 정신의 묵은 때 한 꺼풀만

벗길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홀가분해질까.

(졍연복)

우리나라 성씨의 뿌리를

생각하게 하는 대전의 뿌리공원입니다.

등장부터 남다르게

(‘좋은 생각’ 중에서)

1933년, 유명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은

황실 오페라 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남다른 점을

보여 주기 위해

고민했다. 그녀는

 연기 스승에게 물었다.
“다른 응시자들은 정식으로

교육받은 걸 강조하기 위해

 정통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기한대요.

하지만 처량히 우는

연기만 보면 면접관들도

우울하지 않겠어요?

그들을 즐겁게 할

 뭔가가 필요해요!”
스승은 그 말이 일리

있다고 여겨 희극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기하라고 조언했다.
드디어 시험 날이 밝았다.

그녀가 준비한 부분은

 약속 장소에 나타난 애인 뒤로

몰래 다가가 손으로 눈을

가리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상대역이 긴장한 탓에

그녀 쪽을 향해

서 있는 게 아닌가.

 방향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을 땐

돌이킬 수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돌연

무대 중앙으로 뛰어나와

두 손으로 허리를 잡고

 큰 소리로 웃어 버렸다.
돌발 행동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면접관들은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지켜보았다.

그녀는 아예 면접관까지

 무대로 끌어들여

큰 소리로 웃었다.

그러자 한 면접관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내려가도 좋아요.”
그녀는 시험을 망쳤다는

자책감에 괴로웠다.

한데 며칠 후 뜻밖의

소식이 도착했다.

합격했다는 연락이었다.

사실 그녀가 활짝 웃으며

무대 중앙으로 뛰어온 순간,

접관들은 만장일치로

 합격을 결정지었다고 했다

그들이 수군거린

 귓속말은 이랬다.
“저것 좀 봐.

등장부터 남다르군!

볼 것도 없겠어.

무조건 합격이야.”
세상 사람들처럼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신앙인이면서도 신앙인이

아닌 사람처럼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신앙인으로써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잉그리드 버그만(1915-198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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