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초를 밝히며
김인기 모세
님께서는
모두들 잠든
캄캄한 밤중에 오신다 하더이다.
모두들 잠들어
별들만 반짝이는 밤에 오신다 하더이다
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며
하나
둘
셋
넷
촛불을 밝히옵니다.
다섯 번째의 초는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님께서 오시어
불 밝혀 주시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