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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2월 21일(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21 조회수77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21일

[(자) 대림 제4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아가는 노루나 젊은 사슴처럼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는 연인의 모습을 노래한다.

(제1독서)

잉태한 마리아가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을 찾아가

문안하자 엘리사벳은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친다.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

<또는 스바 3,14-18ㄱ>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11-12.20-21

(◎ 1ㄱ과 3ㄱ 참조)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임마누엘, 저희 임금님,

어서 오소서. 주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늦둥이를 잉태한 엘리사벳과 달리

마리아는 결혼도 하지 않고

아기를 잉태한 처지입니다.

그러니 기쁨은커녕 불안과

초조함으로 숨도 크게

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마리아를 엘리사벳은

따뜻하게 위로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얼마나 따스한 위로입니까?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에

가득 찬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은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사실 내가 어려울 때,

누군가 내 곁에 있어 주면

얼마나 힘이 됩니까?

우리도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다른 이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된다면 나는

더 큰 힘을 받을 것입니다.
더욱이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공통된 아픔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는 몰라도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일은 엄청난 고난의 길입니다.
세상의 그 어느 어머니가 자식에게

이런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까?

하지만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하느님 뜻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신뢰 하나로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 여인들이 하나 되어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이기에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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