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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2.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22 조회수1,04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22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

제1독서 1사무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24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복음 루카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성인 천 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내용의
 일기를 쓰게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자신의 기분을 숫자 1~6으로
객관화시켜서 간단하게
표시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짜증났던 일을 자세히
쓰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하루 중에서 좋았던 일을
자세히 적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관찰한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특별히 어떤 그룹이 행복감이
크게 증가했을까요?
좋은 기억을 쓴 사람들의
행복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루는 하루 24시간,
아니 어쩌면 내 삶 전체가
행복으로 가득 차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으려고 하고, 또 높은
지위에 오르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세속적인 노력을 평생
기울인다고 해도 과연 행복으로
가득 찬 삶을 만들 수가 있을까요?
 사실 행복만이 있는 삶은
절대로 있지 않으며,
또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앞선 실험에서 보듯이 자신의 삶을
 별 것 아닌 것처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행복해지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또한 짜증나는 나쁜 기억을
기억하는 것 역시 행복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딱 하나의 좋은 일을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물론 자신에게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기는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건네는
기분 좋은 인사말, 산책을 하기에
좋은 날씨, 뒤뚱거리면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는
어린아이의 모습 등을
생각해보면 어떻습니까?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말과
똑같은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작은 것을 통해서도
 좋은 기억을
충분히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이
잘 아는 ‘마리아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내용을 보면 어떻습니까?
 구구절절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계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분,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분이라고
고백하십니다.
사실 이런 이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모님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모든 세대가 성모님을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단순히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깨닫기 때문에
행복하신 것입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혹시 행복할 수 없는 이유만을
 들면서 내게 찾아온 행복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진 것을 알면
 버릴 것이 보인다.
(줄리 모건스턴)
이스라엘 에인카렘에 있는 '마리아의 노래
값진 금메달
(‘좋은생각’ 중에서)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했던 에밀 자토페크는
뛰어난 장거리 선수가 되었다.
그는 수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며
론 클라크와 인맥을 쌓았다.
공통점이 있던 두 사람은
금세 가까워졌다.
클라크보다 나이가 많은
자토페크는 명성도
그를 앞질렀다.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해
금메달 네 개,
은메달 한 개의 기록을 세웠다.
반면 클라크는 메달 운이 없었다.
 세계 기록을 달성하고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좀처럼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클라크는 이 사실을 아쉬워했다.
둘은 올림픽에서 맞붙었다.
쫓고 쫓기는 경기를 펼쳤으나
역시 승리는 자토페크의 몫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자토페크는 클라크에게
상자 하나를 건넸다.
“꼭 비행기를 탄 뒤에 풀어 보게.”
비행기에서 상자를 열어 본
클라크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 안에는 반짝이는 금메달이 있었다.
“클라크, 수년간 함께
뛰어 줘서 감사할 따름이네.
 그거 아는가?
자네의 칠전팔기 정신이
나를 얼마나 자극했는지.
 덕분에 늘 자만심을 경계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네.
이 공적은 자네의 땀이기도 해.
내 명예는 자네의 명예기도 하고,
이 메달은 당연히
자네가 가져야 하네.
내 진심을 받아 주겠나?”
경쟁자에게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말로 생각하면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에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지요.
그런 차원에서 세상에
경쟁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나를 발전시켜주는
 ‘협조자’가 아닐까요? 
체코의 에밀 자토페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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