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2.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23 조회수1,62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12월 23일

대림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말라 3,1-4.23-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23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언자를 보내리라.

24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

복음 루카 1,57-66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

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화가 윌리엄 테너는

폭풍에 휩싸인 바다를

실감나게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어떤 기자가 어떻게 이렇게

 실감나게 폭풍에 휩싸인 바다를

 그릴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폭풍우가

몰려오면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어부에게 갑판 기둥에

나를 묶어 달라했죠.

 전 거센 폭풍우를 몸소 느꼈고,

마침내 폭풍우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해야지만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본

인이 실감하지 못하는 것을

실감 있게 그린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윌리엄 테너는 생각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진실을 담기 위해

큰 위험에도 불구하고

폭풍에 휩싸인 바다로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체험하지도 않고도

 ‘그럴 것이다’ 또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라는

가정에서 나오는 확신으로

말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무리 예측 가능한 일들도

뜻밖의 일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일상의 삶 안에서도

뜻밖의 일로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히 하느님의

일은 어떻습니까?

하느님의 일은 우리의

상상을 항상 뛰어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일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기에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도저히 알 수 없을까요?
이에 대답을 많은 성인 성녀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인 성녀들은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 노력했고

또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철저하게 사셨습니다.

이로 인해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추고 있었고,

 이로써 하느님의 일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그의 할례식에 대해

오늘 복음을 통해 전해줍니다.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자신과

아내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느님의 일을 의심했습니다.

나이 많은 상태에서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세속적인 생각이

하느님의 일을 알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세례자 요한을

낳을 때까지도

 말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할례식 때에 갖는

아기의 명명식에서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결정을 짓는 순간에 입

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침묵의

순간에서 즈카르야는

열 달 동안 하느님을

 알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을 수 있었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동참할 수가 있게 된 것이지요.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알아 볼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알아볼 수 있을 때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며

 그 안에서 참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하며 누굴 만날지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영화 ‘타이타닉’ 중에서)

대림초의 모든 불이 켜졌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저는 커피를

참 많이 마십니다.

그런데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을까요?

 각자에게 맛있는

 커피가 있습니다.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단맛이나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는

커피를 즐겨서 마시지요.

그렇다면 오랫동안

커피를 마셨고,

또 많이 마시는 저의 경우는

어떤 커피를 좋아할까요?
여러 종류의 커피가 있겠지만,

가장 맛있는 커피는

좋은 사람과 마시는

 커피인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마시는 커피는

아무리 나쁜 질의 커피라

하더라도 너무나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마시는 커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

마시는 커피는 세상의

어떤 차보다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지금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요?

그런데 항상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없으며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고,

 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둔다면 어떨까요?

 힘들겠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이 성탄 초를

직접 만들어서 봉헌해주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