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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아기 예수님을 만나려면)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25 조회수8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아기 예수님을 만나려면"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주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 깨어 준비하며

기다리던 성탄절입니다.

큰 기쁨을 누리시는

복된 날이 되길 바랍니다!

형제 자매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예언자들이

희망을 불러일어켜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세주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는

알아보지도 못하고

맞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복음 말씀처럼 그분을 만나고

그분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우리 인간의 구원인데

그들은 세상에 오신

구세주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오늘이 성탄절이라고

우리가 이렇게 기뻐하지만

많은 세상 사람들은

기뻐하기 보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지금 이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도

이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을

알지도 못하고 뵙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탄생하신

주님을 알아 뵙고

만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복음의 목자들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주님의 탄생을

체험한 이들은

오직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습니다.

이 목자들은 외롭고

가난했으나 깨어 있었습니다.

들에 살면서 어두운 밤에도

잠들지 않고 충실하게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주님의 천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깨어서 자신의 일에

충실한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전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다윗 시대에 누렸던

이스라엘의 영광을

다시 회복시켜줄

왕으로 오실 위대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난하게 구유에

나신 분이 구세주라고

생각도 할 수 없었고

더군다나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대단한 가문,

높은 지위의 가문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관심을 가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가

그들의 구세주

메시아라고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만큼

하느님을 몰랐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과 꼭 같은 위치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고

상대방의 필요에

 응답을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십니다.

그러니 그분은 인간들

위에서가 아니라

인간들 사이에서

당신의 마음을 열

어보이시고 인간을

당신의 상대로 초대하십니다.

그러니 그분을 알아볼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을 첫 자리에 모시는

가난과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 누가 구세주 메시아께서

구유에 태어나시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니 높은 곳에서

 구세주를 찾는 사람들은

구세주를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께서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그것도 낮은 곳에 오셨기에

가난하고 겸손한 이들의

눈에만 발견되는 주님이십니다.

그분의 초대의 음성은

 겸손하게 사랑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귀에만 들립니다.

형제 자매님,

올해 성탄을 맞아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성탄은 하느님께서 인류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알리는

사랑의 신비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셉과 마리아 두 분이

사랑의 신비에 깊이

참여하였음을 상기시키시면서,

우리들 역시 예수님을

 맞아들이고 매일 그분을

따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분의 구원계획을

우리 자신과 온 세상에

펼치는데 협력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신앙을 통해 가장 먼저

예수님을 받아들인

성모님과 요셉 성인의

모습은 우리를 성탄의

 신비로 안내합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구체적인 삶 안에

하느님의 아드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성 요셉은 우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찾고

충실한 믿음을 갖도록

우리를 북돋아줍니다.

형제 자매님,

이제 우리가 그 사랑의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저 높은 곳도 아니고

저 먼 곳도 아닌

바로 우리 가정에서

육화되는 하느님의 사랑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내가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지위를 버리시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고,

그것도 모자라서

당신의 몸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과

똑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만큼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사랑을

내가 실천해야 합니다.

원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보답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내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내가

 잘 사랑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

먼저 내가 기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매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성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아기

예수님의 참된 선물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 모두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박영봉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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