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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유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민수6,22-27)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1 조회수1,00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년1월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민수6,22-27)    rigel 글에서 옮겨옴.

 

◀구약의 사제(제사장)의 임무▶

① 사제는 <(번)제단>에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죄하고 성결케 하는 일을 행했다(레위16,18~19). 

(번)제단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갈바리아산 십자가 제단을 의미한다. 번제단의 인간의 죄 대신에 바쳐지는 동물을 통한 속죄 제사의 희생은 신약의 무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의 죄를 대신한 구속 성혈의 공로를 의미한다. 

② 사제는 <물두멍>에서 수족을 닦는 일을 행했다(탈출30,19~21).

<물두멍>의 씻음은 영적으로 회개와 성령을 의미한다.사제는 날마다 자신을 씻어야 하고, 씻어야만 <성소>에 들어가 봉사를 할 수 있고 씻지 않으면 죽었다.물두멍에서 씻는 행위는 세례성사와 고백성사를 의미한다.

③ 사제는 <제사상>에 <제사빵>을 놓아 두어야 했다 (탈출 25,30 ; 레위24,6~8).

사제는 성소안에 있는 제사상에 매 안식일마다 12개(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를 올려 놓아야 한다. <제사빵>은 영적으로 영원한 생명의 빵(성체; 요한복음 6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④ 사제는 <등잔대>(탈출25,31~40)에 불이 꺼지지 않게 점검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다(탈출30,7~8).

올리브유의 순결한 기름으로 등불을 켜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사이 사이 점검하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사명이 있었다. 이 빛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상징한다.

시편 119장 105절에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⑤ 사제는 <분향 제단>에 향을 피워야 했다(탈출30,7~8).

사제는 아침 마다 향기로운 향을, <등>을 정리(손질)할 때와 저녁(해거름)에 등을 켤 때도 피워야 한다. 사제는 분향 제단에서 향이 끊이지 않고 타오르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를 의미한다.

묵시록 5장 8절에는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들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라고 계시되어 있으며, 묵시록 8장 4절에는 "그리하여 천사의 손에서 향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라고 나온다.

 

◀구약의 대사제(대제사장)의 임무▶

① 지성소에서 속죄하는 일을 행했다.

1년에 한 번 대 속죄일인 7월 10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자신과 온 백성들의 지은 죄를 속죄하는 의식의 임무를 담당했다(레위16,17 ; 히브9,7).

② 판결하는 일을 했다(신명21,5).

③ 만남의 천막안의 모든 일을 총지휘했다(민수3,21~37 ; 4,46~48).

④ 하느님의 말씀(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2역대15,3 ; 신명6,6~7 ; 8,3).

대사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여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임무를 담당했다.

⑤ 대사제는 대를 이어 종신토록 직무를 담당했다.

⑥ 대사제는 축복하는 일을 하였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그들을(레위의 자손 사제들) 선택하시어 당신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며, 그들의 판결에 따라 모든 송사와 폭력 사건이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명21,5)

대사제는 모든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 주어야 한다. 주님께서 대사제 아론과 그의 아들들 사제들에게 일러,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축복을 빌라고 하셨다.

그 축복이 바로 유명한 사제의 축복이다(민수6,24-26).

"주님께서 그대(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민수6,22-26)

주님께서는 사제가 백성들을 행해 비는 복을 그대로 이루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민수6,27) 

주님께서는 사제들에게 축복권을 주셨다(신명21,5).

축복은 사제가 하지만, 축복을 보장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사제는 계속 축복해야 한다. 주님의 종 모세도 백성들을 위해 하느님 앞에서 마음껏 축복했다. 바로 유명한 축복장이 있는 곳이 신명기 28장 1-6절이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모든 계명을 명심하여 실천하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땅의 모든 민족들 위에 너희를 높이 세우실 것이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이 모든 복이 내려 너희 위에 머무를 것이다.

 너희는 성읍 안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 몸의 소생과 너희 땅의 소출도, 새끼 소와 새끼 양을 비롯한  너희 가축의 새끼들도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의 광주리와 반죽통도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는 들어올 때에도 복을 받고, 나갈 때에도 복을 받을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음력이든 양력이든 설에는 항상 새해 첫날이기 때문에,  미사를 통해 사제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민수기 6장 22-27절의 말씀을 선포한다. 

 

구약을 통해 사제들의 변천사를 보면, 축복의 변천사도 함께 묵상할 수 있다.  

아담으로부터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은 족장(가장) 사제들이었고, 그 다음 율법시대에는 아론과 그 아들들, 그 다음은 레위지파, 그 다음은 나지르인으로 넘어가다가 이제 신약의 시대에는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말미암아 만인 사제단이 탄생하였다.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 (1베드2,5) 

"여러분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분의 위업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1베드2,9)

 

오늘 2017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며 세계 평화의 날이고, 정유년 닭띠 해 새해 새 아침 양력 설을 맞아 우리 모두는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사제의 축복을 받는다. 

오늘 사제의 축복을 받은 우리들도 이 세상 한 복판에서 삶의 노고와 희생을 통해 영적 제물을 바치는 사제이기에,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가깝게는 가족들, 친지, 친척, 친구들,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축복하고 복을 빌어 주자.그러면 그 복이 그대로 그리고 몇 배가 되어 되돌아 올 것이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느님께서 베푸시는 성령의 단비가

교형자매님 가정과 하시는 사업과 손길, 발길마다 풍성히 내리시기를 빕니다.


김종업 로마노 배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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