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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것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1 조회수1,167 추천수1 반대(0) 신고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것을

광활한 우주가 하늘과 땅과

 생명의 숨결로 어우러졌고
인간도 정신과 육신과

생명의 숨결로 살아가고 있으며
하느님의 존재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나타나듯이
어쩌면 세상은 3이란 숫자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면서
열려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이치를 생각해보면

모든 피조물들이 3박자에 맞춰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어쩌면 교회의 가르침

이전부터 피조물의 생활터전은
삼위일체의 관계 안에서

창조되었고 역사 안에서 계획된
포석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그 안에 내가 있으므로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수도를 하고

득도하는 순간은 창조주의

진리를 깨달을 때 그만큼

성숙해지고 성화되어 갑니다.
신앙의 길이란 절대자의

진리를 깨달아 나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길을

걷고 있지만 성숙되지 못하고
매번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깨달음의 길을 가지 않고

모방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영성가의 영성교육을

통해서 또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많은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소화하지 못한데서 비롯됩니다.
틀에 박힌 기도 생활은 숫자만

채워나갈 뿐 진정 하느님의
내밀한 음성을 듣기엔

오히려 걸림돌이 됩니다.
기도는 마음이 열리고

마음과 마음의 대화가

되어야 만이 그분이 전해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신비로운 세상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의
손길이 곳곳에 포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곳에서도
하느님의 진리를 발견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을 자유로우신

하느님 어떤 곳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매순간을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말의 뜻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어느 한 곳에서도

그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야할 길은 먼데 우리는

여전히 틀에 박힌 신앙생활로
깨달음의 경지로 가기보다

어떤 이들의 꼭두각시놀음이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을 텐데

장님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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