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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는 우리는 예수님의 참 증언자 / 주님 공현 전 화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3 조회수1,121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라고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 1,29-34 참조)’

 

사는 게 죄지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는 고백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 범주는 윤리적인 것보다 훨씬 넓다. 하느님 안에 머무르지 않는 모든 상태를 란다. 그러기에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이는 죄를 짓지 않는다. 하느님은 죄가 없는 분이시기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자녀로 부르신 것은 우리가 죄 없는 이, 거룩한 이 되도록 부르셨다. 우리는 어린이를 보면서 원죄 이전의 순진무구한 모습을 생각한다. 우리는 살면서 자주 죄와 허물이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의 모습을 과연 발견할 수 있을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제자들에게 소개하면서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말한다. 이 예언대로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없애시려고 속죄의 양이 되셨다. 우리는 죄가 전혀 없는 인간의 모습을 예수님 안에서 발견한다. 그분은 우리 희망과 기쁨의 원천이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완전한 상태에 이르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는 길이다. 우리의 구원이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은 우리 안에 커다란 희망과 기쁨을 일으킨다.

 

그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면서 주님의 종을 상기시킨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가진다. 하나는 고통을 받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 생명의 활력을 준. 요한이 사람들에게 말한 하느님의 어린양은 이 두 모습을 다 갖춘 것일 게다.

 

사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는 것은 커다란 걸림돌이다. 주님의 종은 우리들의 죄로 억울한 죽임을 당한다. 죽음에서 예수님의 운명이 모두 끝났다면 그들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믿을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로 하느님의 선하심이 세상에 드러났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로써 궁극적으로는 사랑이 악을 이기는 힘임을 보이셨다.

 

그러기에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한다. 그의 이 말은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희망과 기쁨의 원천이 될 게다. 그러나 예수님을 반대하는 이들에게는 그분을 수난과 죽음으로 몰아가는 빌미가 되었다. 믿지 않는 이들은 그리스도 신자인 우리 모습을 통하여 우리가 믿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린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참 삶을 살지 못할 때, 세상 사람들은 이를 빌미 삼아 예수님을 또다시 죽음으로 몰아갈 게다. 반대로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사랑이심을 알게 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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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어린 양,주님의 종,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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