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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씀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 주님 공현 전 목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5 조회수1,610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나를 따라라.”하고 이르셨다.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인 그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그곳에서 무슨 좋은 이 나올 수 있겠소?”라고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보라, 저 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라고 물으니, 그분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라며 일렀다. 그러자 그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그 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 또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를 오르내리는 걸 볼게다.”(요한 1,43-51 참조)’

 

예수님께서는 필립보를 만나시자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예수님 말씀에 곧바로 따른다. 그리고 친구인 나타나엘을 그분께 인도한다. 그는 예수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인 바르톨로메오이다. 둘은 우정이 깊은 사이였나 보다. 그래서 그는 친구 나타나엘에게 와서 봐라.”라고 말한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와 또 다른 세례자 요한의 제자에게 이미 했던 말이다(요한 1,39-40 참조). 필립보는 같은 고향 출신인 안드레아에게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해 들었던 것 같다. 그는 이 기쁜 소식을 이렇게 또다시 전하면서 예수님을 꼭 만나라나.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에게 너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너는 거짓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너가 필립보와 만나기 전에 이미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알고 계셨단다. 예수님 당시에 라삐들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아 성경 공부에 전념하곤 하였다. 이로 보아 나타나엘은 성경 공부를 많이 한 이었으리라.

 

그래서 그도 예수님께서도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 곧 메시아임을 알아보았을 게다. 이렇게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만난 후 그분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렇듯 필립보와 나타나엘은 예수님의 참모습을 볼 줄 아는 이들이었다. 필립보는 갑작스런 예수님 부르심에 곧바로 따랐고,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뵙고는 즉시 그 누구도 감히 드러내기가 두려운 신앙 고백을 했다.

 

이 두 분이 예수님 참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평소 그들이 하느님 말씀의 참뜻을 탐구하고 묵상하였기 때문이리라.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 말씀을 모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면 신앙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우리의 신앙이 맹목적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평소 말씀을 가까이해야 할게다. 요즘 많은 이가 성경을 열심히 탐구하고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더욱더 깊이 알려는 모습이 퇴색하는 것에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단다. 여기에 우리 역시도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열정으로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을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필립보,나타나엘,안드레아,예로니모,나자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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