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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미사강론]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2017년 1월 1일 주일(천주의성모마리아대축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07 조회수1,443 추천수3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cotidie/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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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17 11일 주일[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민수기 6,22-27

화답송 : 시편 67(66),2-3.5.6 8(◎ 2)

2독서 : 갈라티아서 4,4-7

복음 : 루카 복음 2,16-21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7813&gomonth=2017-01-01&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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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http://www.news.va/en/news/pope-francis-homily-for-solemnity-of-mary-mother-o

 

2017-01-01 바티칸 라디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17 1 1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복음 2, 19). 이 말씀 안에서 루카 사가는 마리아가 그들이 그 당시에 경험한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을 묘사합니다. 절대로 상황을 알려고 애쓰거나 지배하려고 애쓰지 않고 마리아는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는 여성 즉, 그분 백성의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움직이심을 자신의 마음에 간직하고 담아 보호하는 여성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깊이 성모님은 그분 아드님의 심장 박동을 듣는 것을 배웠고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그것은 성모님의 삶을 통해서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심장 박동을 발견하도록 성모님을 가르쳐 줍니다. 마리아는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웠고 그 배움의 과정에서 성모님은 예수님께 아들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아름다운 경험을 주었습니다. 영원하신 말씀은 마리아 안에서 사람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따뜻한 모성적 사랑을 깨닫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리아와 함께 어린 하느님께서는 약속된 민족의 갈망과 고민과 기쁨과 희망을 듣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이 하느님의 진실한 백성 중 한 아들임을 발견했습니다.

 

복음에서 마리아님은 말이 별로 없는 여성으로 나타납니다. 대단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지만 그분 아드님의 삶과 사명을 지키는 주의 깊은 눈빛으로 바라 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일의 어머니로 나타납니다. 성모님께서는 초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시작을 바라보실 수 있었고 이렇게 성모님은 많은 이들의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리아님은 희망을 심기 위해 가장 다양한 상황에 가까이 가십니다. 성모님은 자녀들 마음의 침묵 안에서 생겨난 십자가들에 동행하셨습니다. 저 먼 곳의 얼마나 많은 기도와 성지와 성당들이, 우리 집에 있는 얼마나 많은 그림들이 우리에게 이 위대한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까. 마리아 님은 우리에게 어머니의 따스함을 주셨습니다. 그 따스함은 고난 속에 있는 우리에게 쉼터가 되어 줍니다. 그 어머니의 따스함은 교회의 심장 안에서 성모님의 아드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의 혁명을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끄지 못하도록 합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에 다정한 사랑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모성으로 마리아님은 그 겸손함과 사랑이 약한 자들의 덕이 아니라 강한 이들의 덕임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마리아님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려고 다른 사람들을 홀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복음의 기쁨 288 참조).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은 언제나 마리아 님을 천주의 성모님으로 인정해 왔고 불러 왔습니다.

 

새해의 시작에 마리아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경축한다는 것은 우리의 날들에 함께 할 확신을 떠올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는 한 어머니를 가진 백성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어머니들은 우리의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해독제이며 우리의 무관심과 열려 있지 않은 부족한 개방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해독제입니다. 어머니가 없는 사회는 단지 차가운 사회일 뿐만 아니라 그 심장을 잃은 사회, “집이라는 느낌을 잃어 버린 사회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가 없는 사회는 자비가 없는 사회가 될 것이고 그저 계산과 투기만을 위한 자리만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가장 힘든 때 조차도 어머니들이 다정한 사랑, 조건 없는 자기 희생과 희망의 힘을 증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녀가 감옥이나 병원 침대에 있는 어머니들, 또는 자녀가 마약의 노예가 된 어머니들에게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나 가뭄이 드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위해 싸우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또는 피난 캠프에 있거나 전쟁 중일 때 조차도 그 어머니들은 틀림 없이 자녀들의 고통을 껴안고 도와 줍니다. 자녀들 중 아무도 멸망하지 않도록 자신의 삶을 글자 그대로 내어 주는 어머니들. 어머니가 있는 곳에 일치가 있고 소속됨 즉 자녀로서의 소속됨이 있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님의 얼굴 안에서, 어머니인 교회의 얼굴 안에서, 바로 우리 자신의 어머니들의 얼굴 안에서 하느님의 선하심을 기억함으로써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영적인 고아가 되는 부패된 질병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영혼이 어머니가 없다고 느낄 때 그리고 하느님의 다정하신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한 가정, 한 민족, 하나의 땅에 대한 소속감과 하느님께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사라질 때, 그 영혼이 경험하는 것은 고아가 된 느낌입니다. 고아가 된 이 느낌은 자기 마음과 자기 이득만을 볼 줄 아는 자기애적인 마음 안에 있습니다. 삶이 우리가 받은 선물이라는 것을 잊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빚 진- 우리가 이 공동의 집에서 나누도록 부름 받은 선물이라는 것을 잊을 때 그것은 자라납니다.

 

카인에게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창세기 4,9)라고 묻게 만든 것은 그런 자기 중심적인 고아 의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아벨은 제게 속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를 모릅니다. 이런 영적인 고아의 자세는 소리 없이 영혼을 갉아 먹고 더 나쁘게 만드는 암입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속해 있지 않고 우리가 누구에게도 속해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더욱 더 나빠집니다. 이 땅이 나한테 속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더 나빠지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더 나빠지게 합니다. 내가 하느님께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의 가치를 떨어 뜨립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바로 우리 자신을 나빠지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고 우리가 품은 거룩한 이름을 잊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묶는 연대의 상실은 이러한 고아 의식을 더 늘어나게 하고 결국 엄청난 공허함과 외로움. (가상이 아닌) 실질적인 접촉의 결핍은 우리 마음을 마비시키고 있고(찬미를 받으소서 49 참조)  우리가 사랑과 경외의 능력, 연민과 동정의 능력을 잃도록 만듭니다. 영적인 고아 상태는 우리가 자녀가 되고 손자 손녀가 되고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친구와 신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잊게 만듭니다. 그것은 우리가 놀고 노래하고 미소 짓고 쉬고 감사하는 것의 중요성을 잊게 만듭니다.  

 

천주의 성모님의 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를 한번 더 미소 짓게 합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소비되는물건으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간 본성 안에서 우리를 성장시키는 풍토온기를 공동체와 가정 안에서만 발견할 있다면 우리가 소속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그러합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가 상호 교체가 가능한 상품 품목이나 정보 처리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자녀입니다, 우리는 가족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천주의 성모님을 찬미하고 기념하는 것은 우리에게 소속감을 주고 뿌리를 내린 느낌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평범한 장소를 우리의 도시와 공동체에서 만들고 돌보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찬미를 받으소서 151).

 

예수님께서는 그 궁극적인 자기 희생의 순간에 십자가 위에서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은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그저 내어 주시면서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어머니를 주셨습니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당신의 자녀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집, 우리 가정에, 우리 공동체와 나라들에서 성모님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성모님처럼 어머니와 같이 바라보는 눈빛을 원합니다. 우리를 고아가 된 상태에서 해방시켜 주는 눈빛입니다. 우리가 형제 자매임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눈빛 말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가 생명을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눈빛 그리고 성모님께서 하셨던 똑같은 사랑. 희망을 심으면서 소속감과 형제애의 마음을 심으면서.  

 

천주의 성모 마이라 님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가 한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한 어머니가 계십니다. 이 진리를 우리 다같이 함께 고백합시다. 여러분이 일어나서 세 번 환호하도록 제가 초대합니다. 모두 서서 에페소의 신자처럼 말입니다. 천주의 성모님, 천주의 성모님, 천주의 성모님.

 

(바티칸 라디오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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