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23 조회수1,597 추천수7 반대(0)

작년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이 있었습니다. 바둑의 천재인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패배했습니다. ‘드론, 무인자동차, 컴퓨터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예전에 로봇을 만들 때 적용하는 3가지 원칙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1.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2.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

3.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야하고, 하느님과 함께 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처럼 아담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죽게 하지는 않으셨고, 노동을 통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하셨고, 출산의 고통을 통해서 자손을 이어가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가족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을 하였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악령에 들려서 이야기하신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권위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며, 성령을 통해서 드러난다고 선포하십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거리에 수많은 차량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편리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차량 운전자들이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호등입니다. 빨간불에서는 멈추고, 파란불에서는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차량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대통령이 새로이 취임을 했습니다. 강력한 미국,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산의 연못에는 물고기가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하물며 온 우주의 유일한 푸른 별인 지구에서 서로 싸우는 일이 생긴다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앞에, 역사 앞에 커다란 과오를 범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소유물인 우리를 하느님의 집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그 증거로서,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또한 예수님과 형제가 되게 해주시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신 것입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다시 말하면, 죄를 지은 원조(아담, 하와)는 낙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신 하느님은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어 주셔서,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고 죽으심을 통해서 우리에게 원죄를 없애 주시고(속량) 낙원으로 돌아가는 은총을 주시었습니다. 그 낙원은 우리가 아직 한 번도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고, 마음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랑과 평화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극악무도한 죄인이 못 박혀 죽는 곳인 십자가, 그 십자가상에서, 우리를 위해서 수난 받고 죽으심으로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이요, 우리가 믿는 신앙입니다. 이 십자가의 신앙은 성령의 힘으로만 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디아서에서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2,20)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진리를 깨달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모든 괴로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부활할 몸이요, 하느님의 살아계신 성전인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인 몸이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속량된 몸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도 주님의 몸이요, 성체도 주님의 몸이요, 하나로 일치를 이루는 몸입니다.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을 함께 묵상하면서 새로운 한 주간을 지냈으면 합니다. “아무도 다른 이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오히려 언제나 상호간에 또 모든 이에게 선을 행하려고 애쓰십시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테살로니카 전서 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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