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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주 화요일: 하느님의 가족이 되는 사람들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24 조회수1,072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3주 화요일

 

복음: 마르 3,31-35: 예수님의 형제, 자매, 어머니인 사람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32)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당신 가족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마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마리아를 당신의 가족에 분명히 포함시키셨다. 사람들이 당신께 알려준 사적이고 개인적인 혈연관계로서의 어머니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분명히 하신 것이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33) 이 말씀은 당신 어머니를 부끄럽게 여기신 것도 아니다. 부끄럽게 여기셨다면 그 태를 거쳐 나오지도 않으셨을 것이다. 마리아도 해야 할 바를 다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런 유익도 얻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가르치신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35) 우리는 당신 가족으로 우리를 불러주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여야 한다.

 

예수님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느님의 가족이 되기 위한 요건을 말한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면 그는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가 되는 것이다. 또 어머니라는 것은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낳아줄 수 있다면 그것은 가족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때문에 우선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는 태도와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삶이 있어야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가족이란 육적인 가족보다 영적인 가족을 앞세워야 한다고 가르치시는 것이다. 즉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육신을 잉태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복되신 것이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루카 11,27) 라고 하였을 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8) 예수님의 혈육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요한 7,5 참조)

 

혈연관계는 그들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았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것도 복되시다고 천사도 엘리사벳도 말하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 행복하게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지 않았더라면, 어머니라는 친족관계조차 마리아에게 아무런 유익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참조: 마태 3,8-10; 루카 11,27-28; 로마 9,1-8)

 

주님께서 마리아를 칭송하신 것은 혈연관계로 당신을 낳아주셨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8) 이 말씀은 마리아 안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고 우리 가운데 사셨기 때문이 아니라(요한 1,14 참조), 자신을 지어내시고 자신 안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을 지켰기에 복되다는 것이다. 즉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셨기 때문에 복되시다는 말씀이다. 말씀을 실천하는 삶으로 가족이 되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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