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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기 위해 죽는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26 조회수1,362 추천수0 반대(1) 신고

 

살기 위해 죽는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많은 아름답고 선한 것들

가운데서 다른 것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째서 이겠습니까?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묵시21,5) 라는

성서의 말씀이 바로

이 죽음의 순간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죽음을 사랑합니다. 

내게 다시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죽음을 사랑합니다.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죽음에 관심이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부동상태로 또는

굳어져 가는 상태로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면,

믿기 위해 쏟아 부은

나의 모든 수고와

 모든 희망을 희생시킨

이 믿음에 대한 희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아니 외칩니다.

여기서 다시 내가 최근에

발견한 한 가지

비밀을 말하겠습니다.

죽음의 철퇴가 나를

올리브 열매처럼 으스러뜨리는

그 순간 나는 삶의 이유 전부를 

깨달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제야 나는 어째서

죽음이 우주 전체에서

 참으로 위대한

실체인지를 깨닫습니다.

죽음 안에는 생명의 비밀

자체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놀라움에 찬 감탄사

(오!)가 내 존재로부터

튀어나갈 것입니다. '

내 영혼아,

그대 동요하지 말아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앞을 바라보고,

다시 한 번 웃어라.'

태초에는 성령께서

 혼돈 위에 내리셨고

하느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다면,

지금은 성령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기 위해

다시 오시어 

우리 위에 내리십니다.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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