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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6." 가거라,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처럼~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1-26 조회수1,191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가 10,1-9(연중 3주 목)

 

 

 

어제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개종 축일”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도 바오로의 제자요 협력자인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를 기념하는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일흔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장면”과 “당부 말씀”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를 파견하기에 앞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2)

 

 

 

이 말씀은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곧 복음 선포의 시급성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시는 분은 밭의 주인님이심을 알려줍니다. 또한 예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그들 역시 하느님으로부터 보내진 이들임을 깨우쳐 줍니다. 곧 일꾼들은 어디까지나 파견된 자들이며, 파견하신 주인님의 뜻에 따라 일해야 함을 깨우쳐 줍니다. 곧 제자들의 신원을 일깨워주십니다.

 

이어서,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이는 양들이 연약하여도 목자에게만 의지하듯이, 이제 제자들도 오직 목자인 당신께 의탁하여, 악한 ‘이리 떼들’ 안에서도 복음 선포의 사명을 완수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리 떼’와 마주칠 것을 각오하라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당신께서 목자로서 양들을 보호해주리라는 격려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리 떼’가 없는 곳으로 제자들을 보내거나‘이리 떼’를 제거한 다음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제자들을 바로 그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낸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에게 용기와 각오를 불러일으키신 다음에, ‘하지 말 것’ 세 가지와 ‘해야 할 것’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세 가지입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도 말고,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 함은 걱정에 빠지지 말고, 오직 목자이신 당신께만 의탁하라는 말씀이요,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도 말라” 함은 머뭇거리거나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오직 복음 선포에만 열중하라는 말씀이요,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함은 좀 더 좋은 집과 대우를 위해 찾아 나서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다음은 ‘해야 할 것’ 세 가지입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든 먼저 평화를 빌어주며, 받아들여 차려주는 음식을 먹으며,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

 

 

 

“어떤 집에 들어가든 먼저 평화를 빌어주라” 함은 빈부귀천 없이 어느 집에든지 평화를 빌어주되, 인사를 받으려하지 말고 겸손하게 먼저 인사를 나눌 것이요,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빌어주라 하심입니다,

 

“받아들여 차려주는 음식은 먹어라” 함은 음식물에 대한 유대적 관습에 매여서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방해 받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이요, 동시에 일꾼으로서 삯을 받음이 정당하다 하심입니다.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심을 전파하고 증거 하는 것이 소명임을 알라 하심입니다.

 

 

 

사실, 우리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파견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말씀을 통해 파견의 본질과 당부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일입니다. ‘무엇이 해야 할 일인지’, 그리고 ‘무엇이 하지 말아야 될 일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밭에서 당신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한 일꾼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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