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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2월 4일(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04 조회수1,07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년 2월 4일

[(녹)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위대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셨다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가

 쉬려 하셨으나 목자 없는

양들 같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다.

◎제1독서◎

<위대한 목자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3,15-17.20-21
형제 여러분,

 15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17 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
20 영원한 계약의 피로,

양들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

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21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어

여러분이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ㄷ-4.5.6

(◎ 1)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예수님의 명성과 권위를 맛본

제자들은 불철주야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살려고 쉼 없이

일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께

 전부를 걸고 나선 제자들이

그 정도의 열정 없이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에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
분주하게 일하다 보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노동이 인간의 가치를 확인해

주지만, 때로 인간이 노동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역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과거의 규율 사회와는

달리 긍정성의 과잉으로 말미암아

‘피로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할 것이 너무 많고,

좋은 것이 넘쳐도 우리는

선택 장애를 겪고,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이 누려야 할

하느님 안에서의 평화와 기쁨이

 일과 노동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칭송과

환대가 넘치는 곳을 떠나

 ‘외딴곳’으로 가서

쉴 것을 명하십니다.

마치 예수님 자신이 수많은

기적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아

칭호를 받을 때,

언제나 산속 깊은 외딴곳에

가시어 하느님을 만나신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평화를

전하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진정

원하시는 제물은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잃을 수 있는

하느님과의 친교를 되찾고자

욕망의 나를 벗어던진 참된

나를 찾고,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가엾은 마음’을 닮아,

참된 선행과 나눔의 가치를

찾아가는 ‘인생 피정’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라는

시편 저자의 말씀처럼,

나에게도 주님 안에서

 아쉬움 없는 쉼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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