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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2.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05 조회수1,90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7년 2월 5일

연중 제5주일

제1독서 이사 58,7-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7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9 그때 네가 부르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네가 부르짖으면

 ‘나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10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제2독서 1코린 2,1-5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2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3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 마태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이러한 실험을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정면에서

 마주 오는 두 대의 차가

서로 부딪히는 장면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차가 부딪히는

커다란 소리를 들려주면서

화면을 멈췄지요.

이제 사람들에게

차가 부딪힐 때의

장면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이야기해달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의

유리창이 심하게 깨졌으며,

운전석에 있었던 사람이

앞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차가 심하게

 찌그러지는 것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의 영상에는

그런 장면이 없었습니다.

 아주 느리게 다가오는

두 대의 차가 살짝 정면에서

부딪히는 장면을 빠른

속도로 재생했던 것이고,

여기에 부딪히는 커다란

소리를 입혔을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기억이 일어나지도

않은 것을 일어난 것처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거짓된 기억을 진짜 기억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어렸을 때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 기억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 기억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부정적인 생각 역시 자신의

가짜 기억에 기초해서

생길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

 윌리엄 랠프 인지는

‘과거의 사건은 대략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으로

나눌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연연하는 삶이 아닌,

지금을 충실하게 사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사건과 중

요하지 않은 사건으로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 안 됩니다.

하느님의 창조물인 우

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기억하고

지금을 제대로 살면서,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누릴

내 자신을

꿈 꿔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먼 미래에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소금처럼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바로 ‘나’이며,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게 하는

 환한 빛과 같은 존재가 바로

 ‘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소금과 빛인

 ‘나’의 모습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세상에 알릴 수

있다고 하십니다.
가짜 기억으로 지금의

내 모습을 형편없이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인 귀한

 ‘나’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지금 이 순간 주님을 세상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때 가짜 기억을 잊어버리고,

하느님과 하는 진짜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보내는

선물에 있지 않고

그 마음에 있다.

(러시아 속담)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귀한 우리 몸"

여러분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숫자가 얼마나

되시는지 아십니까?

그 수는 무려 60조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전 세계의

인구 숫자가 72억 정도

된다고 하지요.

전 세계 인구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세포가

내 몸 안에 있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것입니까?

처음에는 한 개의

 세포였지만 어머니 뱃속에서

 계속 세포분열을 하여

 60조 개의 세포를 안고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이 세포들을

연결해주는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들을 모두

이어 붙인 길이가 대략

10만 킬로미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지구의 적도를 한 바퀴 돌면

 4만 킬로미터라고 하니까,

 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길이의 혈관이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점만 봐도 우리 몸이

얼마나 귀하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내 몸이

별 볼 일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세포와 혈관만 생각해도

하느님의 놀라운 기적들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우리 몸을 자세히

따져보면 이해가 됩니다.

하느님께서 온 정성을

기울여서

귀하게 만든 몸이니까요.

혈관만 봐도 내가 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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