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07 조회수1,777 추천수11 반대(0)

‘Land Mark, Best Seller, 국보 1, 18은 비슷한 면이 있는 말들입니다. 랜드마크는 그 도시나, 그 나라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예술품을 말하곤 합니다. 북경에는 자금성, 만리장성, 천안문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파리에는 에펠탑,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뉴욕에는 센트럴 파크, 자유의 여신상, 맨해튼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카이로 하면 피라미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에는 남산, 경복궁, 명동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 도시가 자랑할 수 있는 것, 문화와 예술적인 가치가 있으며,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다.

 

베스트셀러는 작가의 혼이 깃든 작품을 말하곤 합니다.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작품을 이야기합니다. 상업적으로, 예술적으로, 문화적으로, 철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이야기합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을 말하기도 하고, 죄와 벌, 전쟁과 평화, 레미제라블과 같은 작품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국보 1호는 국가에서 지정하는 가장 가치 있는 문화재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는 남대문을 국보 1호로 지정했습니다.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혹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국보 1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18번은 가수의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돌아와요 부산항에, 고향역, 난 알아요. 동백아가씨와 같은 노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주, 성단, 은하, 은하계, 태양계, 지구입니다. 역시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전선하십니다. 규모도 크고, 우리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으십니다. 지구에는 특별한 것들을 창조하셨습니다. 번식하고, 스스로 보존하고, 후손을 남기는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는 사람이 랜드마크, 베스트셀러, 국보 1, 18과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우주를 생각할 수 있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과 영원한 생명을 추구할 수 있는 오성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사람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알처럼 그렇게 수가 늘어났고,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 왔습니다. 하느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사람은 하느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양한 것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시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사람은 하느님은 아니기 때문에 역사 앞에서 많은 오류와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사람은 자신만의 명예와 능력을 드러내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했고, 강한 사람들은 약한 사람들을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전쟁의 역사이며, 비극의 역사였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그러한 행동을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프리카의 흑인들,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피부와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소중한 전통이 파괴당했고, 그들의 전통은 사라져야 했습니다. 우리 민족도 제국주의 역사관에 의해서 희생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운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의 율법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잣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대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먼저 이야기를 듣고, 왜 그렇게 했는지 묻지도 않고 먼저 단죄를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들 역시 짧은 시간 이 지구라는 별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인인 것처럼 사는 것은 교만입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옆에 있는 분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 그러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인간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존재의 가치가 드러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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