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2.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11 조회수2,33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7년 2월 10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제1독서 창세 3,9-24

9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

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16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임신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

너는 괴로움 속에서 자식들을

낳으리라. 너는 네 남편을

갈망하고, 그는

너의 주인이 되리라.”
17 그리고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18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

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21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23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24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복음 마르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로 번역하는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라는 전 세계 열다섯 살짜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교 시험을

보는 것이 있습니다.

 3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데

 우리나라의 등수는

 항상 상위권입니다.

그래서 이 등수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와 똑같은

상위권인 나라와 비교하면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분명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맞고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

시간이 다른 나라 학생들보다

두 배 이상 많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공부해서 상위권의

성적을 맞는 것과 스스로

공부해서 상위권의 성적을

맞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자신이 좋아서 하는 공부는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시키는

공부를 하는 경우는

어느 순간부터 관심을

완전히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등학교까지는 굉장히

우수한 성적을 보이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가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 생활이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쁘지가 않고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치루는 공부가

되고 마지못해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왜 그럴까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미치는

의미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사흘 동안 따라

다녔던 사천 명이 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들은 왜 쫄쫄 굶으면서 예수님을

사흘 동안 따라 다녔을까요?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라고 협박하셨습니까?

억지로 따라오라고 하셨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그들이 먼저 예수님 안에서

회개의 은총을 얻을 수가 있었고,

이를 통해서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는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종종 신앙생활을 억지로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주님에게서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만약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의 것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억지로

앙생활을 합니다.

 이때 과연 행복할까요?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한다면

너무나 쉽게 주님께

 등을 돌리고 말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서 쫄쫄

굶으면서까지 예수님을 쫓았던

 사천 명의 사람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빵의 기적이 일어났던 것은

그저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커다란 은총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방치된 정원에
 잡초가 자라듯
노력하지 않는 사랑은
 어느새 다른
감정들에 의해 가려진다.
(앙드레 모로아)
오늘 정월대보름입니다. 맛난 것 많이 드세요.

"효과작인 질문법"

(좋은생각 중에서)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의 제안이다.

먼저 일과 삶에 대한

안부를 묻고,

상대의 이야기 중 긍정적인

내용을 자세히 물어본다.

그러면 상대는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보다 좋게 생각하고,

질문자에게도 호감을 느낀다.
어느 잡지에서 본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내 자신이 하고 있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만 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함께 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상대방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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