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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사랑스러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11 조회수1,316 추천수4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사랑스러움"

 매년 새해가 되면

저희 살레시오회 총장

신부님께서는 전 세계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새해 선물을 보내주시는데,

 그것을 저희는

‘생활지표’라고 부릅니다.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매해 꼬박꼬박

살레시안으로서 한해를

살아갈 삶의 지침을

보내주시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올해 생활지표의 주제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앙헬 페르난데스 총장

신부님께서는

현대 가정의 어두운 현실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시면서

이렇게 진단하고 계십니다.

 “현대 가정 안에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가정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고통과 혼란 속에 빠져있습니다.

 아픔과 절규가 넘쳐납니다.

 별거와 이혼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분노와

 증오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족 간의 유대가 약화되고

가족으로서 고유한 본래

기능이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살레시안들을

상처투성이인 현대의 가정을

측은지심의 눈으로 바라보며

가정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려하라고

초대하십니다.

비록 깨지고 망가진

가정이라 할지라도

깊은 연민의 정을 지니고

바라볼 수 있는 공감능력을

 지니라고 요청하십니다.

 올해 생활지표를 읽으면서

특별한 문장 하나가

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총장 신부님께서는

‘사랑스러움’이라는

단어를 쓰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 안에

 가장 필요한 모습 가운데

하나로 ‘사랑스러움’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내가 이웃을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먼저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스러움’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닐 것입니다.

사랑스런 존재가 되기 위해

매일 나를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매일 나를 비우고 낮춰야겠습니다.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매일 빛을 받아야겠습니다.

 사랑스러움으로 잘 단장한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제가 하나가 있습니다.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랑이 담긴 시선은 곧 연민의

시선이요 측은지심의 시선입니다.

이웃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지 않는 공감능력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공생활 내내 우리 인간을 향해

일관되게 보여주신 시선 역시

연민의 시선이요 측은지심의

시선이었습니다.

그분은 한 인간이 처한

딱한 처지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마르코복음 8장 2~3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사랑의 기쁨’에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정의 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가정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따뜻한 벽난로 같아야 합니다.

가정은 구성원끼리 주고받는

정감과 인간적

온기를 품고 있어야 합니다.

 가정은 보금자리요

생명의 요람입니다.

가정은 관대한 헌신으로

양육되는 곳입니다.

가정은 축제의 기쁨으로

 즐기는 곳입니다.

가정은 수고와 눈물의 빵으로

양육되는 곳입니다.

가정은 상처 났을 때

치료받는 곳입니다.”

우리 모든 가정 공동체뿐만

아니라 수도공동체,

그리고 모든 교회 공동체가

벽난로 같은 따뜻한 집,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는 야전병원,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기쁨과

행복의 집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고통 중에 있는 모든 환우들이

더 큰 존중과 사랑,

환대와 배려를 받는 그런 공동체를

건설해나가길 기도합니다.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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