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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2월 12일 주일(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과 달리,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12 조회수1,04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년 2월 12일 주일

[(녹) 연중 제6주일]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법을 넘어서는

완전한 사랑을 가르치시며,

사랑 위에 세우신 새로운 정의로

 법의 정신을 밝히십니다.

그리스도교 백성인 우리는

 하느님께 완전한 제사를 바치며

복음 정신에 충실하여,

모든 사람에게 화해와 평화의

표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굽어보시고,

사람의 행위를 낱낱이

아신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신비롭고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다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하시며,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5,15-20
15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16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17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18 참으로

주님의 지혜는 위대하니,

그분께서는 능력이 넘치시고

모든 것을 보신다.

 19 그분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굽어보시고,

사람의 행위를 낱낱이 아신다.

20 그분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죄를

지으라고 허락하신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4-5.

17-18.33-34(◎ 1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당신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제가 살아 당신 말씀 지키오리다.

제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놀라운 가르침 바라보리이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주님, 당신 법령의 길을 가르치소서.

저는 끝까지 그 길을 따르오리다.

저를 깨우치소서.

당신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여 지키오리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제2독서◎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지혜를 미리 정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6-10
형제 여러분,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8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과 달리,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7<또는 5,20-22ㄴ

.27-28.33-34ㄴ.37>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마태오 복음의

‘산상 설교’(5─7장)를

 들으면, 구약 성경의 집회서를

읽는 느낌이 듭니다.

 읽을수록 감추고 싶은

내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단호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난 중죄를 넘어

죄의 근원인 내면의

죄까지 단죄하십니다.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

정당하더라도 아내를 버리는 사람,

헛되게 거짓 맹세를 하는 사람.

당장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죄는

아니지만, 결국에는 죄에 이르게

 하는 우리 영혼의 죄들을

피할 것을 가르치십니다.
윤리적으로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는 옛말처럼, 내 의도와 속내까지

깨끗하다고 자부할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이렇게 철저한 내면적

 도덕 가치를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육체적 감각이

지닌 편향성 때문입니다.

우리의 감각이 죄를 일으키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지향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동물적 감각에로

귀의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깊은 병은 자신 안에 있는

신적 지성을 잃고, 동물적 감각을

탐닉하는 데 있습니다.

내가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내 영혼이

지향하는 것도 보이기

 마련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감각이

지향해야 할 신비롭고

감추어진 지혜를 전합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는 고백은

하느님을 맛본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탐닉하는 사람에게는

감추어져 있지만, 하느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화를 찾은 사람은

 율법 조항에 얽매이지 않고도,

 내면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작은 계명 하나라도

지키고 가르치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

이 되는 법입니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라는

 집회서 저자의 말씀에

귀 기울여보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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