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22."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묶일 것이고~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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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문숙 | 작성일2017-02-22 | 조회수1,75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마태 16,13-19(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 <복음>인 <마태오복음>에서는 <마르코복음>이나 <루가복음>의 병행구절과는 달리, 특별히 그리스도의 신비와 교회의 신비를 잘 드러내줍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서, 교회의 신비는 베드로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으로 놀라운 신비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예언자들이 보증해 왔던 메시아로서의 그리스도인 것만이 아니라, 성부와 절대적이고 유일한 관계를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신비입니다.
그리고 이 신비는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밝혀주고 알려주신 계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베드로에게 알려주셨다”(마태 16,17)
바로 이 신앙의 반석 위에 교회는 세워집니다. 곧 교회는 바로 하느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세워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베드로라는 믿음의 바위가 이 세상 끝 날까지 교회를 지탱해 나갈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당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여기에 또 하나의 놀라운 신비가 있습니다. “매고 푸는” 특별한 권한을 그에게 부여하실 뿐만 아니라, 그가 행한 것을 “하늘에서” 그대로 인정해준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베드로의 신비, 곧 교회의 신비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됩니다. 곧 베드로 안에는 사람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계시”가 활동한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신앙고백이 “하늘에서” 알려주신 것일 뿐만 아니라, “매고 푸는” 권한을 이제 하늘에서 보증하고 인정해주는 이 어마어마한 사실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베드로는 오직 하늘에서 오는 그 능력으로 온 세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믿음을 굳게 해 주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과 신앙으로 일치하여, 사랑의 증거를 더욱 더 굳게 하게 됩니다.
하오니, 주님! 묶인 것,
막힌 것을 풀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하늘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
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제 형제를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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