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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연중 제7주간 금요일)-정인준 신부
작성자민지은 쪽지 캡슐 작성일2017-02-24 조회수1,95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년 2월 24일 연중 제7주간 금요일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제각기 자신의 세계를 꾸려나가지요.

 

누가 대신 나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고 지난날을 고칠 수 없는 고통도 각자의 세계에 달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집회서 자자가 전하는 원수로 변하는 친구도 있으니그는 너의 수치스러운 말다툼을

폭로하리라식탁의 친교나 즐기는 친구도 있으니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집회 6,9-10)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보면 가슴에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까운 이웃이 더 큰 상처를 준다.’라는 전해 오는 말이 오늘 집회서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확실한 것은 고통을 주는 이웃은 진정한 친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 친구는

사랑이 있지만 그런 이웃은 진실이라고 떠들어 대는 것은 있어도 사랑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가요오늘따라 원수들을 멀리하고친구들도 조심하여라.”(13)의 집회서의

말씀이 마음에 더 와 닿습니다.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이웃의 고통점은 식탁의 나눔이 있고 한 때는 참 좋은 이웃’ ‘기쁨을

주는 이웃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깝다고 착각을 하게 되어서 그가 휘두르는 폭로라는 말의 칼은 사정권 안에 있

기 때문에 상처도 또한 큰 것이지요.

 

그래서 성찰하는 시간에 내 자신이 내 이웃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나를 또한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주님께서는 침묵과 함께 잔잔한 타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게 해 주십니다진정한

친구는 많은 조언을 해주고 때로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 줍니다.

 

집회서 저자는 진정한 친구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가니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14-17)

 

그러고 보면 하느님을 믿고 따른느 신앙 안에서 진정한 친구가 참된 진구라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주님과 바리사이들 사이에 있었던 이혼에 대한 토론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모세가 전해주는 율법을 근거로 이혼에 대한 타당성을 주장하고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사실을 들어 이혼의 불가를 말씀하십니다. ‘

 

큰 악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악을 허락하는 법이 모세의 법이라 하겠습니다.

 

유목을 통해서 생활해야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당시 유목민의 관습은 동물의 목록에

여자도 포함시킨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동물을 죽이듯 약한 여자도 가볍게 처리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여자와 이혼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면 그 여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모세가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혼장을 써주면 하시라도 여자와 헤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이 부정적 율법을 가지고 이혼의 합당함을 주장하려고 주님을 떠보는 것이지요.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 10,5-9)

 

요즈음 슬프게도 이혼율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그래도 엣날에는 부부가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가리키듯 하느님의 맺어주신 계약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나의 삶의 행복편리함이라는 내 개성’ ‘내 권리라는 (Ego)’의 초점을

맞추다 보니 (Tu)’는 안중에서 사라지게 되어 결국 안중에도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결혼은 나와 너의의 공동인데자꾸 자기만을 고집하다 보면 당연히 헤어지자.’라는 말이

쉽게 튀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우정도 자기 희생이 바탕이 될 때 사랑의 관계가 되듯이 진정한 부부도 사랑이

바탕이 될 때에만 천생연분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제 편리하고 개인주의로 나가다 보니 많은 경우에 우정도 부부도 기우뚱 거리는

모습인가 봅니다.

 

래도 변함없는 진리는 좋은 부부는 이 세상에서 제일 탄탄한 관계이고 일치라는 것입니다.

 

좋은 부부는 신앙 안에서 서로 기쁨을 다져 나가고 이 세상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동반자이지요남편과 부인은 행복한 가정의 주인인 것입니다

 

 출처: 장성성당     원글보기  ▶ 글쓴이:저구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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