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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2 목/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서 - 기 프란치스코 신부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01 조회수1,442 추천수4 반대(1) 신고




재의 수요일 다음 목, 루카 9,22-25(17.3.2)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Whoever loses his life for me will save it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서

 

내 인생에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 그 답은 가치관과 인생관에 따라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소중 것을 얻는다 해도 기쁘고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쓸모가 없겠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9,24-25)

예수님께서는 목숨 곧, 존재와 생명 자체가 가장 소중하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찾아갑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먼저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먼저 만나는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한 목숨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헛되고 헛된 세상 것이 아니라 하느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와 생명을 전해주기 위해 살을 취하신 당신을 먼저 찾고, 갈망하며 따라야 가장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다 하십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주님’(신명 30,20)께서는 오늘 우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놓으십니다(30,15.19). 이 갈림길에서 목숨을 얻으려면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생명을 선택하고 그분께 매달려야 합니다.’(30,16.19-20).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시편 1,1-2)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목숨을 구하려면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루카 9,23). 우리네 삶은 매순간 선택과 결단을 해야 할뿐만 아니라 마음과 육신의 고통, 불편한 관계, 파고드는 절망감이나 부정적인 생각들, 반복된 습관 등 수많은 십자가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그보다 더 소중한 목숨을 구하려면 그것을 안고, 지고 가야만 한다 하십니다.

우리 모두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일상의 십자가를 지도록 합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소중한 목숨을 얻기 위해 십자가를 지는 것은 내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는 사랑으로 지는 것이고, 사랑이신 분을 내 안에 모실 때 주님께서 함께 내 십자가를 져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자신을 버리도록 합시다. 나를 주인으로 여기고, 이기심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는 ‘거짓 나’, 불의와 차별과 비양심적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행복을 품은 십자가를 질 수 없겠지요. 그렇게 우리는 사랑으로 죽음까지 받아들이신 예수님처럼 온갖 고통을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오늘도 내가 찾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성찰해봐야겠습니다.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는 삶을 버리며, 다른 이들과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내놓으고, 사랑이신 주님과 일치하여 일상의 십자가를 짐으로써 가장 소중한 생명을 얻는 지혜롭고 행복한 우리였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강론채널 주소 : story.kakao.com/ch/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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