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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303 -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복음 묵상 - 강정웅 시몬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03 조회수1,32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03 03 () 가해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복음 묵상


이사야서 58,1-9
마태오복음 9,14-15


강정웅 시몬 신부님


<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체험하는 사람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이러합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예수님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존재 자체로서 기쁨과 행복이셨습니다. 죄로 얼룩진 어둠의 이 세상에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이셨습니다. 절망 속에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구원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스승이신 예수님과 모든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한솥밥을 먹고, 잠도 같이 자고, 어디든지 함께 다녔습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도 함께 나누었고, 슬픔과 고통과 불행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과 동고동락을 함께 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매일의 삶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었기에,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 역시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체험하는 사람들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의 현존을 강하게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이 언제나 주님을 향해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에도 주님과 함께 눈을 뜨고, 식사를 할 때에도 주님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웃 형제들을 만날 때에도 주님과 함께 만나고, 미사를 드릴 때나 기도를 할 때에도 주님과 함께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주님을 향해 있습니다.

둘째,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갑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주님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합니다.

셋째,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며 사는 사람은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위대한 사랑,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며 삶 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언제나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 있기 위해 늘 깨어 있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주님께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주님께 마음을 열어놓고 기다리며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자,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이 사랑 안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의 사랑이 꽃피고 열매 맺게 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 주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여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게 되고, 그분의 사랑을 통하여 살게 됩니다.

사순 시기를 보내는 우리 모두는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기쁨에 넘치는 것처럼 주님의 현존 가운데 머물며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불타오를 수 있도록 주님께 필요한 도우심을 청하도록 합시다.


강정웅 시몬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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