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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04 조회수1,906 추천수7 반대(0)

작년 128일에 교황청에서는 사제양성지침을 새롭게 반포하였습니다. 한국교회는 새로운 사제양성지침을 번역하였고, 한국교회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사제양성지침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사제양성지침은 가정, 본당, 신학교, 교구의 역할과 책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족들은 성소자가 있으면 격려하고 함께 기도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강압에 의해서 성소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본당에서는 성소의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주일학교 어린이들, 복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성소를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사제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합니다. 본당 공동체는 성소를 가진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신학교에서는 신학생들에게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살 수 있는 영성, 신학과 철학 그리고 현대의 학문을 익힐 수 있는 지성,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투신할 수 있는 열정,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사목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신학생들은 교회의 기도인 성무일도을 정성껏 바치고, 묵주기도를 자주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하고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교구는 가정, 본당, 신학교에서 성소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소신학교를 만들어서 성소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소를 담당하는 사제를 임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교구는 예비신학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비 신학생반을 구성해서 함께 기도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비 신학생들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있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제라는 제목으로 영상물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부르심이라는 소식지를 통해서 성소후원회와 예비 신학생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제양성은 이와 같이 가정, 본당, 신학교, 교구차원의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을 때 안식일의 두 가지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안식일이 되면 장사하는 분들이 물건을 더 이상 팔지 않고 남은 물건은 가게 밖에다 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가난한 이들이 물건을 가지고 가서 안식일을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안식일의 본 취지를 잘 이해하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호텔에서 본 것입니다. 안식일용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서 정지를 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 되고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모든 층에 엘리베이터가 서도록 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해는 가지만 그것이 진정 안식일의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고 합니다. 본질은 보지 않고, 지엽적인 것에 매달려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뜻합니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를 보지 못하고, 예수님의 행동을 보기 때문에 편협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주보다 더 크신 분을 작은 율법이라는 그물에 가두려고 하기 때문에 오해와 불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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