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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1주 월요일: 이웃에 대한 사랑: 자비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06 조회수1,302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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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 월요일

복음: 마태 25,31-46: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

예수님의 말씀은 이 사순절에 어떠한 마음으로 이 시기를 살고 부활을 맞이할 수 있는 지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으려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축복 받는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시다. 이것은 또한 하느님께서 인간이 당신 앞에 섰을 때, 우리를 심판하시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계시는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본성 안에서 굶주리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 안에서 굶주리신다. 또한 당신의 가난한 이들 안에서 목말라 하시고, 당신의 종들 안에서 헐벗으신 분이시다. 모든 병을 치유해 주신 분은 당신의 종들 안에서 병드셨다. 모든 사람을 해방하시는 분이 당신의 신자들 안에서 감옥에 계시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혼자가 아니다. 주님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 때문에 이 모든 일을 그들과 함께 겪으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34) 주님께서는 옳은 일을 한 그들을 칭찬하셨다. 아버지께 복을 받는다는 것! 이렇게 큰 영예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35). 얼마나 대단한 영예인가! 얼마나 큰 복됨인가! 그분은 그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신다.

그러나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 임금은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41)고 하신다. 영원한 불은 악마와 그의 부하들을 위하여준비된 것이지, 인간들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을 저주하시지 않는 분이시다. 다만 그들의 행실을 단죄하신다.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한 것이 아닌데 그들 자신이 스스로 그 속으로 던져 넣었다는 것이다.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자기들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들이 단죄 받는 이유는 그들이 저지른 악행 때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너희는 내가 나의 종들 안에서 굶주리고 목말랐을 때 보살펴주지 않았기때문이다. 그릇된 일을 저지르지 않은 자들이 이런 단죄를 받았다면 악마의 일을 행하는 자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46)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영원할 것이다. 죄인들은 영원한 벌을 받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그분께로 인도해 줄 것이고, 그분을 닮게 하고, 그분의 생명에 참여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삶을 이 사순시기에 실천하도록 은총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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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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