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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현존과 고독을 항상 누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13 조회수1,053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의 현존과 고독을 항상 누림

우리는 고통이

가장 큰 불행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것을 피하려 들며,

흔히 온갖 방법과 수단으로

재난을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과 불행이 하느님을

확실히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고, 길 임을 모르고 있다.

우리가 피조물로부터 멀어지고

떠나게 되면 될수록 그분은

우리에게 더욱 더 가까이 계신다.

어떠한 피조물에도 집착하지 않고

어떠한 일에도 참견하지 않으며,

오직 하느님의 뜻과 그의 법규에만

몰두하는 영혼은 내적 섬세함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 안에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느낄 수 있는 그 빛으로 영혼은

외적인 직무 중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만을

원하기에 하느님께 어린이다운

자녀의 정으로 순명하며,

그는 피조물에 접근해야 할 때도

거의 하느님 뜻에 맡기곤 한다.

하느님을 맛들이는 것에나

이웃에게 봉사하는 데 있어서

그분의 뜻에 맞도록

자신을 내어 맡긴다.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그분 뜻을 행하는 것 외에

그 영혼은 아무 것도

찾지 않기 때문에

양쪽의 것이 다 좋기만 하다.

이러한 영혼은 하느님의

달콤한 평화에 아주 감동되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자의(自意)

혹은 감관적인

즐거움으로 하지 않는다.

외적인 일들이

그를 유혹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말하거나 듣거나 먹는것과

변화 무쌍한 것들을 보는것도

때로는 짐스럽기만 하다.

그분의 보화가 있는 내면으로

그의 생각과 마음이

쏠리게 된다.(루가12,34참조)

모든 것을 떠나서 더욱 더

진정으로 그리고

경외심에 찬 마음으로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머물고 싶은 강한 열망은,

때때로 장님. 귀머거리.

벙어리.... 가 되고 싶은

충동을 마음 속에 생생하게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내 영혼이 가끔 하느님의

현존을 잊어버리고

오관의 창문을 통해 외출하여

피조물 가운데

떠돌아 다니는 것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하느님 안에만

머물러 있도록 우리는

오관의 창문을 닫아 두어야 한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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