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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3주 수요일: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22 조회수1,085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순 제3주 수요일

 

복음: 마태 5,17-19: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쳐라

예수님은 율법을 없애러 오지 아니하고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식사의 신비를 당신의 수난으로 완성하셨을 때 율법을 완성하셨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사람들이 건네준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고 하심으로써 당신에 관해 쓰인 율법과 예언서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분명히 보여주셨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1코린 5,7)라고 한다.

 

그러므로 거룩한 계명들은 어느 것 하나도 폐지해서도 고쳐서도 안 된다. 모든 것을 그대로 보존하며 잘 가르쳐 하늘 나라의 영광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인간적으로 작고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하찮은 것이 아니라 필요하게 여기신다. 주님께서는 그 계명들을 모두 가르치셨고 또 지키셨기 때문이다. 작은 것들도 하늘나라라는 위대한 미래를 가리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17) 율법과 예언서는 둘 다 유효하다. 이 책들을 보면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과 살아가는 일에 관한 법이 담겨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를 둘 다 완성하셨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그 율법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말씀을 실천하며 우리는 주님의 계명을 완성해 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주 하느님께서 만드실 새 하늘과 새 땅이 약속되어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되면, 그에 따라 옛 것은 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18)라는 말씀은 율법에서 가장 작다고 여겨지는 것조차도 영적 상징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복음서에 요약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19)는 곧바로 지옥과 벌을 떠올려야 한다.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가장 작은 자, 내쳐진 자요 말째가 되어 벌을 받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제쳐 놓는 이는 누구나 당신과 맞서는 자로 여겨 옆으로 제쳐 놓으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 업신여김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다. 부활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이것이 단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로만 끝난다면, 우리가 맞는 부활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부활은 우리 자신의 새로운 탄생을 촉구하고 있으며, 또한 영광스러운 나 자신의 하느님 안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제 하느님의 사랑의 계명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올바로 실천하도록 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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