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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2."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22 조회수1,072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5,17-19(사순 3주 수)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이는 복음을 예표하고 있던 구약의 율법이, 이제 복음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예언서에 쓰인 당신에 관한 말씀들이 일어나도록 하심으로써,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셨습니다. 곧 온몸으로 율법과 예언을 실행하셨습니다.

 

진정,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한 19,30)고 말씀하심으로써,이 모두 것이 이루어졌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당신처럼 그렇게 계명을 실행하도록 요청하십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마태 5,19)

 

 

 

이는 ‘먼저’ 계명을 ‘지키는 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 안 것을 말로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 지킴으로써 실행하여 계명을 성취하는 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그렇게 실행으로 가르치는 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 그레고리우스는 말한 바 있습니다.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다.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법이다”

 

 

 

유명한 설교가였던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말합니다.

 

“가르치는 바를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이 쓸모없는 일이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지켜질 때라야,비로소 그 행위 안에서 성취됩니다.곧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 안에서 성취됩니다.

 

그러니 주님의 계명을 안 이는 먼저 계명을 실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행하는 이라야 진정 가르치는 이가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한다는 것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곧 계명을 주신 분을 사랑하는 일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사랑이 율법을 완성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편지에서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1요한 2,5)

 

 

 

그래서 그는 <복음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21)

 

 

 

하오니, 주님!

 

제가 말씀의 계명을 스스로 지킴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이가 되게 하소서.

 

말로만이 아니라 행실로 사랑하게 하소서!

 

행실로 사랑하되, 진리 안에서 사랑하게 하소서!

 

비록 작은 것 하나에라도 깊은 사랑을 담고 행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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