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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4주간 수요일 - 강희재 요셉 신부님 말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3-29 조회수1,271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신앙생활을 하면서 방향과 내용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분주하게 이루어지는 신앙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그 위험성이란, 자기 신념만을 고집하는 우상숭배와 교만입니다.

평신도든 사제든 수도자든 신앙의 방향은 언제나 같습니다. 하느님입니다. 또 신앙의 내용도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언제나 주님 앞에 머무는 것을 우리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성체 앞에서 그리고 말씀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신앙의 방향과 내용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당장 급하거나 할 일이 많다고 하느님과 그분이 하시는 일에 먼저 마음을 쓰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조급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듯이 내 생각이 곧 하느님이 되고, 내가 하는 일이 그분의 일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다시 한 번 그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는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교회 공동체 역시도 조직과 체계로 구성되어 있어 쉽지만은 않지만, 잊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사실은 우리 모두는 하느님과 그분이 하신 일을 그대로 할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머리이신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신 일을 몸인 우리가 행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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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향해 방향을 다시 맞추고 그분의 일을 내 안에 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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