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4-01 조회수1,416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람들은 지나간 추억을 곱씹으며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말을 재미나게 하다보면 어느새 혼자만 즐기며

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이야 듣던 말든 그렇게 혼자 말하게 되면 그건 대화가 아닐 것입니다. 현재와 미

래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옛일을 말하기 쉬운데, 살만큼 산 성인이라 그런 가 봅니다. 과거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옛일을 생각하며 글을 쓰기도 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그런

옛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건강하다는 표시가 아닐는지요. 그럴 겨를조차 없다면 인생 삭막

서 재미하나 없겠지요.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옛일보다는 미래의 꿈을 생각하고 말하기를 좋아합

니다. 좋은 이야기든 후회될 이야기든 과거는 흘러갔지만 누구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야기보따리는 하

나쯤 갖고 있겠지요. 인생을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이 있겠고 그렇게 살지 않고 실수하고 다른 길로 가며

속 썩인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과거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

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궤도를 잘 달리는 우리야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록 다람쥐 체 바퀴 돌듯

하는 생활일지라도말입니다. 살면서 방황은 한번쯤 겪어 보았을 겁니다. 하느님께서 이제 그 방황의 길에

서 온전한 길로 가라고 새로운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저질렀던 온갖 잘못을 용서해 주

서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오래도록 우리를 죄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방황하지

않게 하시는 자애롭고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린 그런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대신해서

우리를 살리신 그분이야말로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참 임금이십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보살펴 주셨

고, 보살피시며 계속 보살펴 주실 그분만을 믿습니다. 오늘 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마리아 4월 첫 토

요 신심미사에서 코린토 2서 말씀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십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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