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4-03 조회수1,880 추천수0 반대(0) 신고

인사발령으로 여러곳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순탄치 않았습니다. 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술먹고 말다툼하며 좋지 않은 표양으로 천주교 신자 답지 않게 생활하여 천주교 망신도 시켰을 때가 있어서 보통 창피한 게 아니고,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아니 부끄럽다기보다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주님의 종은 다투어서는 안된다는 성경말씀을 어긴 것이고, 남에게 해를 입힌 것입니다. 10계명 다 소중하게 지켜야 하겠지만 그중에서 저는 5계명에 자주 걸려 넘어졌습니다. 살인하지 말라고 해서 꼭 살인만은 아닙니다. 말로 상처주어 해롭게 하는 것이 5계명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술 끊은 상태에서도 말조심 한다고 신경써도 부드럽지 않은 말이 나갈 때가 있는데, 술 먹었을 때는 기고만장해서 날뛰고 눈에 보이는 것 없이, 죄를 짓곤 했는데 막상 시간이 흘렀어도 인사발령을 받아 근무처에 가면 예전에 잘못한 것들이 마치 전과자처럼 꼬리표같이 따라 다니면서 정신적으로 힘이 든 생활을 하곤 했었습니다. 인사발령이 나면  사전에 저 사람, 어때? 하며 알아보고 정보를 알아 사람들이 대처를 하니 잘해도 저에 대한 좋지 못한 편견 때문에 괴로웠는데, 막상 생활 해보면 좋지 않은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고 흘려 버리는 마음 편한 사람을 만날때가 기쁘고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뻥 튀겨 사람을 못살게 구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은 단점 중에 작은 장점 몇 개라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남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마음이 제안 에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사람은 실수를 하고 허물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람들과 둥굴게 잘 어울리며 남의 비위를 잘 맞추어 가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건 맞습니다. 외골수처럼 혼자 지내기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2차 집단인 이익단체 사회생활에서는 가정인 1차 집단과는 다르니 사람눈에 잘 보이고 유도리 있고 재치있고 민첩하게 생활하는 게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여인아, 그 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라는 말씀을 상기시켜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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