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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4."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4-04 조회수2,241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한 8,21-30(사순 5주 화)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요한 8,21)라고 말씀하시고, 이를 알아듣지 못하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요한 8,23)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당신의 신원을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요?”(요한 8,25)

 

 

 

그렇습니다. 그가 누구인지를 아는 길은, 그가 어디서 왔고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그의 신원을 밝혀줍니다.

 

나는 올리베따노 수도회에 속해 있으니, 분명 올리베따노회 수도자입니다. 또 하느님께로부터 뽑혀 왔으니, 분명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오셨고 위에 계신 분께 속하시니, 분명 위에서 오신 하느님이시고, 위에 계신 분의 아들이신 성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위에서 오셨고,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시며 말씀하십니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요한 8,24)

 

 

 

이처럼, 당신께서는 “내가 나”이신 분이심을 밝히십니다. 이는 야훼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을 계시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나는 나다”(탈출 3,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있는 나”이신 분은 창조된 아래에 속한 것이 아닌, 창조주이신 위에 계신 하느님이심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밝히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된 분이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요한 8,25)

 

 

 

또한,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이란 말은 ‘나는 나다‘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 이란 말로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곧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 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라는 말씀처럼, ‘당신 자신에 대한 선언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곧 ‘내가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정녕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라는 말씀으로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릴 때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요한 8,28)

 

 

 

그렇습니다. 진정,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 주님께서 “내가 나”이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

 

 

 

그러기에, 오늘 나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진정, 나는 위에 속해 있는가?

 

그래서 위를 바라보며, 위에 계신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사실, 나는 <베네딕도 규칙서>에 표현된 대로, ‘누군가를 머리 위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사람이요, 그분께 속한 이입니다.

 

나는 진정, 그분께 속해 있는가?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소유로 살고 있는가?

 

그래서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고 있는가?

 

 

 

주님! 오늘 제가 진정 당신께 속한 이로 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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